지난 한 주간 코스타 일정을 잘 마쳤습니다.
네네, 잘 마쳤지요.
컨퍼런스 마친 오후 느긋하게 찍은 사진 두 장입니다.
기럭지로는 여느 아메리컨 부럽지 않은 채윤이는 이 학교 학생이라 해도 믿겠지요?
파랑과 하양, 하늘과 깔맞춤한 제 패션도 괜찮죠?
실상을 알려드리자면.
휘튼 칼리지 재학생 느낌의 채윤이는 코스타 기간 내내 영어사람 친구들 속에서
에헤헤헤, 어리바리 하고 있다가 숙소에만 들어오면 침대 엎드려 우는 나날.
하늘과 구름과 나무와 하나 된 듯한 채윤이 엄마는 강의하고 상담하고,
다시 강의 준비하고 또 상담하고, 화장실도 제때 못가는 며칠을 보냈답니다.
그러니 저 멋스러운 여유는 사진발. 헤헤.
지금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채윤이와 둘만의 시간입니다.
오늘(여기는 주일) 한인교회에서 강의 하나를 마치니 이제야 온전히 홀가분입니다.
다운타운 나와서도 근사한 사진은 꽤 건졌습니다만.
사진 밖에서는 채윤이와 신경전, 대놓고 말싸움, 대놓고 짜증.....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야 조금 마음의 틈이 생겨 사진발로 소식 전합니다.
잘 지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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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i 2016.07.12 18:04
휘튼의 하늘 색깔과 두둥실 구름이 정말 끝내주네요.
수고 많으셨고, 남은 시카고 다운타운 여행에서 채윤이도 신나 하면 좋겠네요.
여기저기 확 그냥 막 그냥 데리고 다니세요.^^-
필터 없이 찍어서, 보정도 하지 않은 색이 저러했어요. ^^
저는 겁이 많아서 안 되는데
확 그냥, 막 그냥, 여기저기 막 그냥 다니는 거 채윤이 덕에 하고 있어요.
오늘 하루 정말 마음 가는대로 막 다니다가 자정에 비행기 타요.
들려드릴 얘기가 많은데. 지난 며칠 동안 iami님 블로그에 하루에 몇 번씩 들락거렸어요.
어제는 배는 고프고 먹을 것은 없고..... 그런 순간 눈 앞에 어디선가 본 'soup box'가 뙇! 어쩌다 고른 슾이 오뎅국물 맛이어서 느끼한 속 해장도 하구요. ㅎㅎㅎ 들려드릴 얘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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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잖아도 책에 사인하고 나서 얼굴 뵈려고 했더니 인디 쪽에 가 계시다고요. 꼭 뵙고 인사 드리고 싶었어요. ^^ 대표님과 두분의 관계를 훔쳐봐서 알기에 대표님 못 오셨으니 대신 인사라도 드리려고요. 헌데 책까지 구입해주시고요.
여기서는 서점에 나가지도 않은 책 싸들고 갔거든요. 눈에 띄지도 않고 알릴 방법이 없어서 그냥 쌓여 있는 것만 확인하고 마음이 무거웠었어요. 밤에 '주여, 저를 낙심시키지 마소서. 비행기 태워 온 제 수고를 기억하소서' 기도하고 잤는데 다음 날 권 간사님께 사인 부탁을 받은 거예요. 사인해 드리면서 마음의 힘을 받았어요. ^^ 감사 드려요!
다음엔 (코스타 갈 때마다 늘 마지막이라 다짐하지만 ㅎㅎ) 꼭 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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