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기도 드리고 JP과 함께 커뮤니티 센터에서 운동하고 돌아오는 5분. 고개를 들면 박새가 지저귀고 고개를 떨구면 얼음꽃이 예쁘게 피어 있고... 참 좋은 하루의 시작이다. 더 좋은 하루는 이미 시작되었다. 시편 69편이 마음에 담기며 하루를 열었으니.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아, 그대들의 심장에 생명이 고동칠 것이다. (시 69:32)
그리고 지난 주말 2박3일 연구소 기도의 벗들과 함께 다녀온 침묵기도 피정의 후기이다. 연구소 SNS에 올린 것을 그대로 가져다 놓는다.





아빠, 아빠 아버지.
안 하면 안 돼요?
정말, 안 하면 안 돼요?
사랑 듬뿍 받는 어린아이처럼 솔직한 마음으로 떼쓰고 버티며 기도하신 아바 아버지의 아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를 배우는 ‘예수마음기도 피정’을 잘 마쳤습니다. 예수님처럼 기도했더니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 아들’인 예수님의 자리에 나를 앉힐 수도 있었습니다. 언제든 벌주고 때리려 화 나 있는 하나님이 아니라, ‘잘 하나 보자’ 냉소하며 무관심한 하나님이 아니라 자비롭고 부드럽게 나를 대하시는, 한결같이 사랑하는 하나님을 만나는 사흘이 되었습니다. 영혼을 채우는 맛있는 밥, 몸을 쉬게 하는 침묵 기도로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아요.
피정 일정상 조정이 쉽지 않아서 작년처럼 우리끼리만 기도할 수 없게 되었었습니다. 그러느라 가톨릭 신자 2명, 성공회 신자 1명, 그리고 우리 팀 18명.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다소 염려가 되었으나 무리가 없었고 오히려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는데, 조금 씩 다른 세 교파의 기도가 어우러지는 순간이 참 좋았습니다. 서로 조금씩 다르기에 확신 있게 크게 소리 내지 못하는 태도, 그러나 자기 말의 주의 기도를 끝까지 드리는 태도.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연결하고 화해시키고 하나 되게 하심이니... 그 짧은 순간 성령의 일을 경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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