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랫동안 망설이다 큰 맘 먹고 이사를 시작했지요.
천 개가 넘는 글을 싸짊어지고 온다는 것이 진짜 만만치 않았어요.
웬만하면 밤을 지새우더라도 하루 이틀 안에 끝냈을 일이 꽤 시간 걸렸네요.
후회도 많이 하고요.
남편은 '그걸 다 왜 옮겨? 그냥 하지....너무 무모한 일이었어'
하면서 쌓아 놓은 이삿짐에 무게를 더해주네요.

그러나 결국은 다 옮겼습니다.
필요없는 짐은 옛집에 버려두고 와서 조금 가벼워지기는 했지만요.

래리크랩의 책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문패를 달았어요.

아이디도 래리크랩의 lari를 빌어왔구요.
이제 새 집에서 새로운 글놀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放學이 아니구?  (6) 2007.08.03
우연일 수 없는 만남  (10) 2007.07.19
낯선 많은 모습들  (2) 2007.07.14
몸 공부, 마음 공부  (0) 2007.07.08
내 것이 아니니까  (0) 2007.07.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