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망설이다 큰 맘 먹고 이사를 시작했지요.
천 개가 넘는 글을 싸짊어지고 온다는 것이 진짜 만만치 않았어요.
웬만하면 밤을 지새우더라도 하루 이틀 안에 끝냈을 일이 꽤 시간 걸렸네요.
후회도 많이 하고요.
남편은 '그걸 다 왜 옮겨? 그냥 하지....너무 무모한 일이었어'
하면서 쌓아 놓은 이삿짐에 무게를 더해주네요.
그러나 결국은 다 옮겼습니다.
필요없는 짐은 옛집에 버려두고 와서 조금 가벼워지기는 했지만요.
래리크랩의 책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문패를 달았어요.
아이디도 래리크랩의 lari를 빌어왔구요.
이제 새 집에서 새로운 글놀이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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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ne 2007.07.16 11:29
방문 1등하면 상주는거죠? ㅋㅋ
두번째 이사네..
이번 이사는 짐이 무지 많았겠지만 집이 훨 훨 세련되졌잖아. 축하!!
이름처럼 정말 가장 안전한 곳이길....
사실 나두 이 집 하나 open했는데 가구는 없당!
살림을 차릴까 말까 하는 중이거든. -
forest 2007.07.19 13:33
새 집 도배 정말 맘에 들어요^^
살림살이 도구들도 가득 찼구요.
이제 이야기만 풀어놓으시면 될 것 같아요.
언제나 풀어놓는 이야기를 들으러 매일 매일 심방올게요.^^
제가 며칠 좀 헤롱헤롱 했더니 이 글이 이제야 보이는걸요.ㅎㅎㅎ 뒷북치다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