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올해도 대림절 첫 번째 초에 불을 밝혔다.

아이들과 한 자리에 앉아 기다림의 마음을 나누고 보라색 초에 불을 붙였다. 

문득 돌아보니 작년 대림절은 특별했다.

어쩌면 우리 생애 가장 특별한 대림절로 남을 수도 있겠다.

토요일마다 광장의 수십만 촛불 파도에 몸을 실었고, 주일 밤에는 대림초를 밝혔다.

작년 이때 ‘심판’을 상징하는 보라색 초를 밝히고 이 노래를 불렀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작년에 남김 남긴 영상 을 다시 본다.

참 절절했고 막막했었구다.

일 년 후의 오늘을 상상하지 못했다.

다시 오시는 주님이, 주님의 정의와 평화가 참으로 더딘 것만 같다.

신랑이 더디 오기에 기다리는 시간 기름을 다 써버린 다섯 처녀들의 마음에 공감이 된다.

더디 오시는 기다림에 지쳐 '안 오실 수도 있겠다' 포기하는 마음이 될 때가 있다.

그분, 그 나라는 결국 오신다! 반드시 오신다! 되새기게 된다.



'내 집 그리스도의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은★이루어지건만  (0) 2019.02.06
햇빛이 비추어 눈물이 납니다  (5) 2018.12.23
너와 나의 메시지  (0) 2017.09.27
화분 가을  (2) 2017.09.08
가족 악보  (2) 2017.08.1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