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공동체1 2012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나는 무엇을 보려고 강에 나갔던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더냐? 봄이 오긴하는 것 같은데 하늘은 무겁고 내려앉았고 바람은 거셉니다. 무엇엔가에 이끌려 다시 강에 나갑니다. 오전에 모임 하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터였습니다. 어지럽게 춤추는 마음의 소리들을 잠재우고자 강을 찾은 것이겠지요. 중학교 영어 시간에 'Look at the bright side' 라는 말을 배우고 거기 한참 꾲혀있었지요. 긍정적인 면을 보자. '물컵에 아직 반 잔이나 남았네. 이러는 게 좋지. 에잇, 반 밖에 안 남았네 하는 게 좋냐?' 이런 선생님의 말씀에도 큰 배움을 얻었지요. 날이 갈수록 진실은 밝은 쪽에만 있지 않고(그렇다고 그 이면에만 있는 것도 아니겠지) 밝은 만큼 어두운 그림자를 함께 바라볼 수 있어야 비로소 찾아진.. 2012.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