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치유1 기억의 치유_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올해 음악수업에서 만난 아가들에게 으막션생님의 매력이 통 먹히지 않는다고 좌절하는 글을 썼었다. 아, 좌절 금지. 3주차 수업에서 낚시질 끝. 5세 형님반은 물론이고 난생 처음 엄마를 떨어져 어딘가에 온 4세 아가들까지 죄 걸려들었다. 엄마한테 가겠다고 그렇게 울어대던 아가들의 눈동자가 제대로 보인다. 눈물을 그친 것이다. 어제 3주차 수업에 들어갔는데 '으막션샘미다..... 영어션샘미다.....' (1년이 지나도록 나를 영어 선생님으로 부르는 아이들도 있다.) 뜨거운 환영이었다. 기타를 들었더니 반짝반짝, 아구떼(악어떼), 아빠곰아빠꼼.... 신청곡이 쇄도를 한다. 그러면 그렇지. 쫘식들. 초롱초롱 눈망울, 놀라서 커진 동공, 까르르까르르.... 음악 수업을 빙자한 으막션샘미 자가 치료시간이 끝났다. .. 2015.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