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1 당신 때문에 햄볶아요 제가 생각해 봤어요. 지도자를 자처하고, 먼저 된 자를 자처하는 분들에게 저처럼 힘이 없는 아랫 것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저항은 '난 당신을 존경하지 않습니다'예요. 어떻게 알았냐면요, 제가 나이 들면서 가장 두려운 게 그거더라구요. 게다가 '난 당신을 존경하지 않습니다'가 말이 아닌 마음의 소리라면 더더욱이요. 저의 후배나 저보다 젊거나 약한 누군가가 저의완고함이 두려워 차마 입으로 내지는 못하지만 마음 속 깊이 '당신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당신을 존경하지 않아'라며 새긴다면요. 2년이 지났다지만 그 슬픔과 황망한 느낌들은 생생해요. 제게 5월은 어쩌면 이렇게 슬픔이고 또 슬픔인지 모르겠어요. 올해 5월은 당신이 떠나시던 그 5월 처럼 뼈아픈 이별이 저를 흔들고 또 흔들어요. 조금 전 아.. 2011. 5.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