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세미나1 2014의 보람 책 출간 이후 전반기에 저자 세미나 형식으로 에니어그램 강의를 했었습니다. 7시간 강의라고 하지만 한 번 듣는다고 유형이 찾아지는 것도, 내적인 갈등이 한 방에 해결되는 것도 아니어서 아쉬워들 하셨습니다. '유형도 알겠고, 성격이 내가 아니라는 것도 알겠는데 그래서 어쩌라는 거죠?' 이런 표정으로 근심하며 돌아가시는 뒷모습에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덥석 기약없는 심화강의를 약속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지난 3월부터 내내 이 생각만 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책 한 권은 보고 또 보고 아예 끼고 살았고요. 옆에 있는 남편이 '박사논문 나오겠네' 하며 놀리곤 했습니다. 책을 보시고, 시간도 내시고, 비용도 지불하며 강의까지 들으러 오신, 그러나 근심하며 돌아가시 독자들에 대한 부담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아.. 2014.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