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내향성'은 확실하지? 내향적인 것 같애.
그런데 감정형하고 사고형은 무슨 차이야?

음... 예를 들면, 국이 짜다 하면. 사고형 T는 있는 그대로 '국이 짜다'고 말하는 거야. 짜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해. 그런데 감정형은 국을 만든 사람이 어떻게 느낄까가 더 중요해서 '먹을만 하다'고 하거나... 어쨌든 사실보다는 사람하고 관계를 가지고 행동을 결정해.

그럼 나는 진짜 감정형이다. 아빠는 사고형이지? 하하하하....
엄마, 그러면 엄마가 보기엔 내가 INFJ 같애? 검사할 때 P가 나왔는데 우리 반 애들이 거의 다 P가 나왔어. 그리고 거의 다 외향형이야.

맞어. 하하. 그게 어린이들 성향이니까. 어린이들은 그렇게 많이 나와. 그러니까 니 유형은 아직 정확하게 몰라. 차차 어른이 되면서 찾아가는 거야.

엄마가 회영이 누나한테 그래잖아. 아기 때부터 잘 보면 알 수 있다고. 엄마가 날 잘 봤을 거 아냐.

갸로 열고, 엄마 허거덕, 갸로 닫고 그 얘기 들었어? 큭큭. 어쨌든 니 유형을 정해놓고 생각하지는 마 아직.

엄마, 나는 나중에 결혼할 때 내향적인 여자랑 결혼 할거야.

그래? 내향적인 여자가 좋아?

어, 내가 내향적이잖아.

내향적이라고 꼭 내향적인 여자를 만날 필요는 없어. 엄마 아빠도 정반대 유형인데.

그래도 내가 내향적인까 외향적인 여자를 만나서 너무 쎄면 힘들 것 같애.

갸로 열고, 외향형 엄마 발끈, 갸로 닫고 야, 외향적인 여자라고 다 쎈 거 아니야. 누나가 목소리는 크지만 고집은 내향적인 니가 더 세잖아. 

그래? 그러면 똑같은 유형끼리 결혼하는 경우는 없어? 나는 그러고 싶은데.

현승아, 누구를 좋아해서 결혼하는 건데 좋아할 때는 유형을 정해 놓는 게 상관이 없어. 그냥 좋아지는 거야.

아, 무슨 말인지 알겠다. 갸로 열고 현승 한참 말 없이 생각하다가 갸로 닫고. 그래도 엄마, 나는 외향형 여자가 좋아질 것 같지는 않아.

 



제목 : MBTi (2013년 6월 11일 화요일)

오늘 진로교육 시간에 MBTi 검사를 하였다. 다른 아이들은 처음 듣는 말이겠지만 나는 많이들어 보았다. 왜냐하면 우리 엄마가 강사이기 때문이다. 나는 iNFP가 나왔다. 진로교육 선생님이 간단한  설문지로 해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우리 엄마도 똑같이 말했다. 우리 엄마는 iNFJ인 줄 알았다고 하였다. 나는 우리 엄마가 더 정확하게 검사하여 준다고 했는데 설문지가 없어서 못하였다. 나는 정말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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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의피리 2013.08.08 19:11

    나도 어렸을 때는 외향형 여자들이 참 힘들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결혼 생활이 참 행복하다...
    외향형 여자랑 결혼한 게 참 잘 한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내향현승 : 엄마, 아들 둘 키우는 게 힘들어, 딸 둘 키우는 게 힘들어?

외향엄마 : 보통 아들 둘이 더 힘들다고 하지.


내향현승 : 내 생각엔 딸 둘 키우는 게 더 힘들거 같은데.


외향엄마 : 왜애?


내향현승 : 누나가 엄마를 더 힘들게 하잖아. 누나가 말을 너무 안듣잖아.


외향엄마
: 아냐, 누나가 말을 그렇게 많이 안듣는 거 아냐. 누나는 사춘기가 오고 있잖아.


내향현승 : 그래?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누나하고 나는 쫌 뭐가 많이 다른 거 같애.
              뭔지는 몰라도 좀 달라.


외향엄마 : 그런 거 같애?


내향현승 : 엄마, 나는 얌전한 편이야?


외향엄마 : 글쎄.... 그런가?


내향현승 : 나는 MBTI로 뭐라고 하더라? 나는 뭐라고 하고 또  누나는 밖으로 그런 거 있잖아.


외향엄마 : 내향형과 외향형?


내향현승 : 아, 맞다! 나는 내향형이지? 누나는 외향형이지? 그리고 서훈이도 외향형이지?

              엄마 그런데 나는 외향형들이 너무 이상해 보여.

외향엄마 : 왜애? 미친거 같애?ㅋㅋㅋ


내향현승 : 그냥 누가 말을 하는데도 못 들은 척 하고 마~~악, 하고... 그냥 좀 이상해. 
               다 알면서 사람들 말을 잘 안 들어주고 그러는 거 같애. 외향형은 나쁜거야?


외향엄마 : (발끈) 아니지. 외향형들이 나쁜 뜻이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외향형은
              말하고 행동하고 떠들고 그러면서 에너지를 얻는거야. 내향형은 혼자 가만히 있어야
              힘이 나온대.


내향현승 : 맞어. 외향형들은 막 말하지. 계속 말해. 우하하하하... 말이 많어. 


외향엄마 : 그래. 외향형들은 그렇게 얘기하고 떠들면서 주목받는 걸 좋아해.  


내향현승 : 악! 나는 주목받는 게 제일 싫어.


외향엄마 : 그래도 너가 뭘 잘했다고 칭찬받는 건 좋잖아.


내향현승 : 아니 아니, 나는 칭찬도 해주지말고 혼내지도 않으면 좋아.


외향엄마 : 사람들이 주목할까봐?


내향현승 : 어! 칭찬도 안 받고 혼내지도 않고 그냥 나를 안 쳐다보면 좋겠어.

외향엄마 : 그렇구나. 우리 현승이는 그게 많이 부담되는거지?ㅠㅠ



달리는 차 안에서 내향과 외향 터놓고 얘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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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12.03.12 20:43

    이건 뭐, 아들 자랑깔대기.
    현승의 대화수준이 거의 고딩 수준.^^

    • BlogIcon larinari 2012.03.14 21:34 신고

      아들 자랑 깔대기 인정.
      고딩 수준 대화 인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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