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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정

꿈을 미워하시는 하나님

larinari 2009. 12. 7. 03:18


그리스도인의 사귐보다 사귐에 대한 자기의 꿈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본래 못하는 뜻하는 바가 정직하고 진지하고 희생적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그리스도의 사귐을 파괴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꿈 같은 생각을 미워하십니다.
그것은 사람을 교만하고 건방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귐을 꿈으로 그려보는 사람은
하나님이나 남이나 자기에게 자기의 꿈을 이루고자 요구하게 됩니다.

그는 요구하는 자로서 그리스도의 사귐 속에 들어가는 자신의 법을 세우고는,
그것을 따라 형제뿐 아니라 하나님까지도 심판합니다.

그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모든 사람을 나무라기나 하는 듯이 떡 버티고 서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그리스도인의 사귐을 만들어 내기나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의 꿈이 사람들을 속박할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래서 무엇이나 그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그것을 그는 실패라고 합니다.
그의 꿈이 부숴지면 사귐은 깨어진 것으로 봅니다.
이리하여 그는 형제를 비난하다가 하나님을 비난하는 사람이 되고
나중에는 절망 상태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감사가 없을 수 없듯이
그리스도인의 사귐에도 감사가 없을 수 없습니다.
가장 작은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사람만이 큰 것도 받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손에서 작은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큰 것을 맡길 수 잇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몸소 부닥치는 그리스도의 사귐을 감사하지 않는다고 합시다.
 더욱이 아무도 놀랄 만한 것이 없고, 아무 풍부함도 보이지 않고, 아주 약하고 믿음이 적고 어려움만이 있다고 해서 감사하지 않는다고 합시다.

그것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마련되어 있는 그 표준을 따라 풍성하게 우리의 사귐을 자라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막는 것이 됩니다.

본 회퍼 <신도의 공동생활> p33

 


 
나의 꿈을 하나님의 꿈인양 동일시하여 사람들을 취사선택하지 않도록 하소서.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 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소서.
  내게 사람과 삶과 공동체에 관한 모든 답이 있는 것처럼 거들먹거리지 않고
강요하지 않으며, 판단하지 않으며, 결국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눈과 마음만 주소서.
20여 년 전 제게 좋은 스승을 주셔서 오늘을 나를 빚어오신 것처럼
누군가에겐 오래 변하지 않을 사랑의 스승으로 남게되는 영광을 감히 구하옵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유혹에도 하나님 노릇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람의 모습으로 진실하게 살게 하소서.
당신이 안기신 숙제를 잘 마치고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으며
하늘의 평안에 잠기는 그런 날 있음을 믿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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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해송 2009.12.07 18:43 신고 꿈을 미워 하시는 하나님?

    시간상 대충 읽고 숙제를 하려 했더니 잘 안되네?

    어려운 숙젠가?ㅋㅋ

    나중에 천천히 해 볼께요. ^^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2.07 23:01 신고 ㅎㅎㅎ
    이 글의 출처인 <신도의 공동생활>은 우리가 가정교회를 하면서 이루고 싶어하는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참본질을 보여주는 책이것 같아요.

    여기서 꿈이라는 건, 개개인이 그리고 가지는 어느 정도는 나름대로 '천국은, 하나님나라는 이러이러 해야한다'는 방식일지도 모르겠어요.
    불완전한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가 그리는 목장이 최고의 목장이다, 목장은 이러이러 해야한다... 하면 진짜 힘들잖아요.ㅎㅎㅎ 아마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 프로필사진 hs 2009.12.08 08:16 초장 모임이 늦어지는 바람에 채윤,현승을 모실 기회를 놓쳐 내내 아쉽습니다.ㅠ
    초장지기님께서도 그런 아이들에게 잘 보여 놔야한다고 했는데....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2.08 10:02 신고 애들도 집사님 차 타고 온다고 좋하했는데요.
    오늘 새벽기도에서 살짝 옆모습 뵜어요.^^

    이번 시험을 계기로 공부는 내려놓기로 다같이 어제 합의봤는데... 공부 내려놔도 훌륭한 사람이 되겠지요?^^;;
  • 프로필사진 쳇 거바라 2009.12.07 19:28 샌드위치 직접 만드신 거예요?
    글은 잘 안 읽혀서 읽다 말았지만 사진만 봐도 은혜가 되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2.07 23:03 신고 제가 만든 거 아니고요.
    쳇 거바라님의 안 웃기는 댓글 좋아하는 어떤 제자가 만든 거예요.
    니가 아주 잘 보셨어요. 저 햄버거가 은혜의 버거, 위로의 버거예요. 이번 주에 애들 델꼬 오면 저 햄버거 먹을 수 있어요.
    글도 쫌 제대로 읽어보세요.
  • 프로필사진 2009.12.07 19:39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2.07 23:06 신고 위에 있는 세 가지의 '되도록'을 위해서 기도하겠음.

    뛸 때 뛰더라도 늘 그 자리에 다시 떨어지는게 널뛰기의 묘민데... 그 묘미를 아는 사람은 때로 널널널 뛰어주는 것도 괜찮다고 봄.

    ♥♥♥♥♥ 히힛.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09.12.07 19:47 좋은 자리 마련하시고 좋은 글도 함께 나누시는 군요.
    좋은 자리 되시길.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2.07 23:15 신고 저 글을 쓰신 본회퍼라는 분은 독일의 신학자인데 나치 치하에서 신학자의 양심으로 히틀러 암살조직에 가담을 했어요. 그리고 감옥에서 히틀러 패망을 불과 얼마 앞두고 젊은 나이에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셨죠.
    오래 전 읽었던 책인데 어제 늦은밤 꺼내서 다시 읽으면서 전율했어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09.12.07 23:32 알고 있지요.
    그래서 사실은 걱정이 좀 됐어요.
    누구 암살하러 떠나는 건 아니겄지 하고 말예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2.08 09:36 신고 아하! ㅋㅋ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경화 2009.12.07 21:08 저에게도 유익한 글이네요 :)
    항상 작은 것에 감사할수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2.07 23:16 신고 너희 목장에서 나눈 햄버거가 미니 수제버거로 어제 목자모임에서 출시됐단다. 내게는 감사의 버거였고.^^
  • 프로필사진 forest 2009.12.07 21:41 난 그냥 클수마스 분위기 되는 저곳에 앉아서
    모님이 내려주는 커피만 한잔하면 피곤이 싹 풀리겠구먼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09.12.07 22:01 저집 커피에 피로회복제 타주나?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2.07 23:25 신고 앗, 들켰다. 커피에 박카스 섞어서 드리곤 했는데..

    어제는 목자들이 세겹줄이라는 서너명의 짝으로 모이는 날인데 보통 카페 같은데서 흩어져서 모이거든요.
    도사님이 우리집을 무료카페로 개방하고 우리는 서빙만 하고 모임들 하도록 하재요. 그래서 거실을 진짜 카페로 만들어 버렸었어요.

    제 커피의 눈에 보이지 않는 효능을 알아주시니 저는 오늘도 커피를 볶습니다.ㅋ
  • 프로필사진 쳇 거바라님의 안 웃기는 댓글 좋아하는 어떤 아이 2009.12.08 01:39 베이컨애들은 다 메롱하고 있네요ㅎㅎ
    본회퍼의 글을 보는데 처음엔 다른 사람 두 번째도 다른 사람 세 번째 네 번째 봐도 난 아닐꺼다 생각했는데 결국 저도 확고한 꿈이 있떠롸아고오요.ㅜ

    문득 초딩때 전국대회가서 애들이랑 갑자기 다같이 밤중에 베개싸움한 기억이 났는데 쌤이 열정적으로 베개를 휘젖는 장면이 어렴풋 떠올랐어여ㅋㅋ 아무튼 그 모습이 지금 2009년엔 커피 내려주시고 한잔 건네며 함께 즐겁게 얘기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하신 것 같아요^^
    밤중이라 횡설수설하고 갑니다 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2.08 09:40 신고 복도가 컴컴했던 지방의 어느 모텔. 생각난다.
    먼지 휘날리며 베개싸움.ㅋㅋㅋ
    버스 안에서 몇 시간 동안 '기차깐에 앉아 두리버~언, 두리번. 김빠라김빱, 김빠라김빱...' 이것두 잊지 못하지.
    가끔 디립다 혼나고 어떤 애들은 맞기도 하고...ㅋㅋ

    헌데 얘네들하고 같이 늙어가며 마주앉아 인생을 논하고 있네. 밤중은 횡설수설하면서 의외의 말과 생각을 끄집에 내기 딱 좋은 때지.ㅎㅎ
  • 프로필사진 mary 2009.12.08 10:32 본회퍼의 제자의도라는 책을 읽으면서 매우 감명받던 생각이 나네.
    이러 성찰은 오랜세월 철저하게 실천하고 깨지고 일어서고 하면서 나온거겠지.
    열심히 하다보면 내몸에 힘이 들어가고, 힘을 빼다보면 무심하다 여겨지고 스스로도 그런듯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쉽지 않네.

    갑자기 떠오른 장면이 있어.
    둘리의 길동이 아저씨가 보기 싫은 둘리 꽁꽁 싸매 멀리 내다 버리고 집에 오면 다시 와있고 또 내다버리고 하다 마지막에
    꽁꽁 싸서 커다란 돌 달아서 바다에 쳐 놓고는, 어깨 축 떨어뜨리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휴~~"하며 한숨지던 장면 생각나.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2.08 20:20 신고 오늘 mary님의 댓글은 유난히 심금을 울리네요.^^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새 힘이 들어가고,
    힘을 빼다보면 무심하다 여겨지고...
    공감백배의 말씀이세요.
    힘을 빼는 것도 결국 나 혼자 내 의지로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아, 길동이 아저씨 얘기는 만화가 그대로 눈에 그려지는구요.

    헌데, 혹시 본회퍼의 제자도가 아니라..
    데이빗 왓슨의 제자도 첫 장에서 '본회퍼가 말하기를 제자도로의 부르심은 와서 죽으라는 것이다' 이걸 기억하시는건 아닌가요?
    하하...왜냐면 저희가 부부가 제자도, 본회퍼랑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있는데 이 부분이거든요. ㅎㅎㅎ
  • 프로필사진 mary 2009.12.09 09:22 정확히 말하면 엘리자베스 라움의 본회퍼 평전이야.
    부제가 '제자도'인걸로 기억했는데 찾아보니 '나를 따르라'이군.
    그 비하인드스토리는 나중에 들려줘~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2.09 11:40 아~ 그 책 저희집에도 있지요.
    비하인드 스토리는 담번 만남의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하겠습니다.ㅋㅋㅋ
    아이스 브레이킹이 필요치도 않지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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