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사귐보다 사귐에 대한 자기의 꿈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본래 못하는 뜻하는 바가 정직하고 진지하고 희생적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그리스도의 사귐을 파괴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꿈 같은 생각을 미워하십니다.
그것은 사람을 교만하고 건방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귐을 꿈으로 그려보는 사람은
하나님이나 남이나 자기에게 자기의 꿈을 이루고자 요구하게 됩니다.

그는 요구하는 자로서 그리스도의 사귐 속에 들어가는 자신의 법을 세우고는,
그것을 따라 형제뿐 아니라 하나님까지도 심판합니다.

그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모든 사람을 나무라기나 하는 듯이 떡 버티고 서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그리스도인의 사귐을 만들어 내기나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의 꿈이 사람들을 속박할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래서 무엇이나 그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그것을 그는 실패라고 합니다.
그의 꿈이 부숴지면 사귐은 깨어진 것으로 봅니다.
이리하여 그는 형제를 비난하다가 하나님을 비난하는 사람이 되고
나중에는 절망 상태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감사가 없을 수 없듯이
그리스도인의 사귐에도 감사가 없을 수 없습니다.
가장 작은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사람만이 큰 것도 받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손에서 작은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큰 것을 맡길 수 잇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몸소 부닥치는 그리스도의 사귐을 감사하지 않는다고 합시다.
 더욱이 아무도 놀랄 만한 것이 없고, 아무 풍부함도 보이지 않고, 아주 약하고 믿음이 적고 어려움만이 있다고 해서 감사하지 않는다고 합시다.

그것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마련되어 있는 그 표준을 따라 풍성하게 우리의 사귐을 자라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막는 것이 됩니다.

본 회퍼 <신도의 공동생활> p33

 


 
나의 꿈을 하나님의 꿈인양 동일시하여 사람들을 취사선택하지 않도록 하소서.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 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소서.
  내게 사람과 삶과 공동체에 관한 모든 답이 있는 것처럼 거들먹거리지 않고
강요하지 않으며, 판단하지 않으며, 결국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눈과 마음만 주소서.
20여 년 전 제게 좋은 스승을 주셔서 오늘을 나를 빚어오신 것처럼
누군가에겐 오래 변하지 않을 사랑의 스승으로 남게되는 영광을 감히 구하옵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유혹에도 하나님 노릇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람의 모습으로 진실하게 살게 하소서.
당신이 안기신 숙제를 잘 마치고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으며
하늘의 평안에 잠기는 그런 날 있음을 믿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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