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이의 생일이었던 11월 25일.
채윤이에겐 생일보다 더 들뜨는 일이 있었으니....
명일초등학교 3학년 5반의 학예회가 있는 날이었고,
무엇보다 채윤이는 이 학예회의 사회자였답니다.






그렇게 잘하는 댄스를 통해 무대를 휘어잡았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과 달리
채윤이는 사회를 선택했습니다.
아,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사회자는 친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민심에 의해서 여자 사회자로 낙점된 김채윤은 혼자서 남자 사회자 몫까지
대본을 다 만드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댄스는 떨리지만 사회보는 건 안 떨린다는데
이런 땐 '피는 못 속인다'라고 해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때 피는 두 종류니깐, 김동건 아나운서식(ㅋㅋㅋ)의 아빠피는 아닙죠.






막판에 왕년에 마이크좀 잡았던 엄마가 대본을 좀 손봐줬고,
간간이 깜짝 퀴즈를 넣었지요. 거기다 자기가 안 쓰는 학용품과 소품들을 예쁘게 포장해서
퀴즈시상품 까지 준비하는 정성과 센스!

퀴즈의 정석.
일단 문제 하나 내고 '아, 맞습니다. 네에~ 그러나 연습문제였고요....'
요 스킬을 넣었는데 이느무 남자 사회자가 묘미를 못 살리니 옆에서 옆구리 팍팍 찌르던
여자사회자가 성질대로 했다는거죠.
대본을 확 뺏어서 진행을 해줬으니깐요.
그러니깐 대본 쓰고, 사회보고, 나중엔 동료의 몫까지 확 해버리고...
북 치고 장구 치고는 이런 때 쓰라고 있는 속담이죠?

공부도  잘하고,ㅋㅋㅋㅋ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는데....
딱 시험만 못 보는 채윤이.ㅋㅋㅋ
♡♡♡♡♡♡♡♡♡♡♡♡♡♡♡♡




  1. BlogIcon 털보 2009.12.26 00:47

    내 생각엔 아무래도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그걸 적극 실천 중이 아닐까요. 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12.26 09:14 신고

      얘가... 바로 실천하는 믿음이네요!ㅋㅋㅋ
      하고 많은 말씀 중에 그 말씀만 실천할까요.ㅠㅜㅜㅜㅠㅜ

  2. iami 2009.12.26 07:49

    이러다 우리 채윤 양 연영과 가겠다고,
    아니, 길거리 캐스팅 될 수도 있겠어요.

    • BlogIcon larinari 2009.12.26 09:16 신고

      그니깐요 이 어린이 끼가 이 어린이를 그냥 놔둘까 싶어서 정신교육 하고 있어요.
      '챈아, 뮤지컬 배우까지는 괜찮은데 댄스 가수는 쫌...ㅠㅜ 알았지?'

  3. 2009.12.26 08:18

    비밀댓글입니다

  4. forest 2009.12.26 10:18

    부녀간에 사이좋게 사회를 한번씩 보시공~
    이제 모자간에 서로 사회를 한번 보시면 되겠슴다~

    챈이의 생글생글한 얼굴을 보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듯 한걸요.
    아무래도 요 피는 엄마피같긴 하지만, 뭐 아빠피가 전혀없진 않지요.
    김동건아나운서의 반듯한 진행도 무리한 멘트로 앉았는 사람 어색하게 만들지 않아서
    나름 점수를 후하게 주고 있으니까요.^^

    • larinari 2009.12.27 08:33

      모친은 당분간 마이크 잡을 일이 없을 것 같고...
      해송님 가족음악회가 지금으로부터 가장 빠른 무대가 될 것 같아요.ㅎㅎㅎ

      그러게요.
      사회 보는 내내 어찌나 생글거리던지요.
      먼지 보구 싶으시죠?
      새삼 이해가 되네...ㅋㅋ

    • BlogIcon hs 2009.12.27 21:36

      헉~!
      부담이....ㅋ

      꿈은 이루어진다. ^*^

    • larinari 2009.12.27 23:16

      이런 걸 두고 거룩한 부담이라고 하죠?ㅋ

  5. hs 2009.12.27 21:35

    ^^ 엄마,아빠가 마이크와 친한 것을 닮아 정말 좋습니다.
    내가 젤루 부러워하는 건데....^^
    엄마의 솜씨는 최고인 줄 확실히 인정하고
    아빠의 김 동건 아나운서 식 사회도 수준급이었지요.
    보는 이가 편하게 즐길 수가 있었으니까....^^

    • larinari 2009.12.27 23:19

      사실 저는 마이크 그렇게 부담이 안되는데,
      아빠는 상당히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상당히 부담을 많이 느끼지만 준비할 시간만 많이 주면 또 잘하기도 하드라구요.ㅋ

      그나저나 루악커피는 제 생전 마셔볼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오세요. 루악커피를 알게 된 책에서 저자가 루악 커피라길래 완전 기대를 하고 내렸는데... 볶은 지 너무 오래된 커피라 무용지물이었다네요. 제가 모 절대루 현지를 빨리 만나고 싶어서 이러는 건 아니고요.ㅎㅎㅎ

  6. mary 2009.12.28 13:42

    아으~ 채윤이.
    놀이의 달인이라 사회도 놀이처럼 자연스럽구만.
    답답한 사회자는 못참아! ---> 채윤이의 마음

    • BlogIcon larinari 2009.12.28 21:37 신고

      그니깐요. 저게 혼자놀이할 때 보통 많이 해 본 일이 아니거든요. 사회보는 내내 생글생글 하드라구요.
      ㅋㅋㅋ

  7. myjay 2010.01.06 08:18

    '딱 시험만 못 보는 채윤이'에서 빵 터졌습니다.^^
    뭐...저도 초등학교 때는 공부 못했으니 신경쓰지 마세요.
    중고등학교 때 날아다녔더라는...
    그러나 입시 때 다시 성적 부진, 대학 입학 후 또 성적 부진..ㅜㅜ
    이런 건 신경쓰지 마세요.하하하하하하하..

    • larinari 2010.01.06 12:11

      중학교 때부터 좀 시험을 잘 보게 되지 않을까 기대는 해보는데요...ㅋㅋㅋ
      진짜 공부는 애가 잘 해요. 복습도 살아있는 복습을 하고요. 어찌 시험만 못 볼까요?ㅎㅎㅎ

  8. emforhs 2014.10.27 18:38

    정말 좋은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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