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 시간에 가족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엄마 아빠에게 편지쓰기 숙제가 있었던 모양.
왜 애들이 학교에서 단체로 쓰는 편지를 쓰면 내용이 늘 거기서 거길까?
암튼, 이 편지를 읽고 싸인을 하던 아빠가 하는 말...
"참, 김채윤 얘는 뭘 해도 진정성이 안느껴져"
ㅋㅋㅋㅋㅋ
대애박~ 공감!
김채윤은 차암 애가 쿨하고, 뒤끝 없고, 담백하고, 단순하고..... 뭘 해도 진정성이 안 느껴진다.


김채윤의 성격 이야기가 나오면 또 '바보들의 놀이'라 일컬어지는 '비교놀이'를 안 할 수 없는데....
그녀의 동생은 이렇다.
가령 목자모임을 하는데 막 식사가 끝나고 싱크대에 설거지 그릇들이 쌓여가기 시작하는 상황이라면.
"엄마, 엄마 혼자 이 설거지 다 해야 돼? 이거 혼자 다 하면 허리 아프지? 어떻게 해? 엄마 힘들어서...내가 어깨 주물러 줄께. 엄마, 지금 하지 말고 이따 끝나고 아빠한테 하라고 해. 엄마 힘들면 어떡해?" 하며 걱정을 땅이 꺼져라 하신다. 매사에 이런 식...
섬세하고, 다정다감하고, 끈적거리고, 느끼하고.... 하이튼, 진정성이 항상 쫌 오바다.ㅋㅋㅋ


차거운 도시 여자,
뜨거운 도사 남자.
한꺼번에 키우는 맛이 있다.
말하자면 온탕 들어갔다 더우면 바로 냉탕으로 뛰어들고 차거우면 온탕 들어가는 그런 맛?



채윤이 편지에 언급된 녹차에 데였던 에피소드를 오랫만에 찾아 다시 읽었다.
사춘기 임박하신 차도녀가 이리도 천진난만 하시던 시절이 있었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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