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샤브샤브.
모르고 보면 '음, 뭐지?'
견적 안 나오는 아트 같은 요리는?
(요새는 아무리 견적 안 나봐도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온다.)
밀페유 - 천 개의 잎(프랑스어) 나베 - 전골(일어)의 조합이란다.
2주 만에 제대로 집밥 먹는 남편을 위한 요리 아니고 아트다.
팔팔 끓여 놓은 육수가 냉면 말아 먹게시리 식었는데.....
기다려도 기~이이다려도 님 오지않고......
셔터 소리만 찰칵찰칵......
그.런.데.
띠로리~
요리 이름을 외워지지도 않는 밀페유나베 대신 키친아트로 바꾸라는 계시?
그래, 앞으로 니 이름은 키친아트다.
아트를 건져 먹고,
아트 국물에 국수 끓여 먹고,
볶음밥 해먹고,
순식간에 남은 건 이것.
예술은 짧고 인생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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