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을 설쳤다. 새벽부터 잠이 깨서 다시 들지 않았다.
내 잠을 깨우는 것은 이번 성탄절 음악회 때문인듯 하다.
성탄절 음악회.
여기에 참여하고 지켜보는 사람들이 다 어떤 뜻이든지 간에 내가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께 마음을 쏟고 있었나 하는 것이다. 기획의도가 어찌됐든 결국 이것이 주님께 올리는 찬양인데 내 마음이 이리도 냉냉하다니 말이다.
그 때 그 성탄절.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불렀던 그 심.령.을 회복하고 싶다.
여건이 좋지 않다고 핑계 대지 말고.
'내 맘 속에 누우소서
좋은 방은 아닙니다.
내 맘 속에 누우소서
좋은 방은 아닙니다'
이 짧은 가사를 부르며 가슴이 뜨거워지고 그 뜨거움이 눈물되어 흐르던...
그 성탄절의 찬양.
아~ 음악을 뽐내고,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 성탄절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불려지는 노래, 음악회가 아니라....
마음으로 주께 드리는 찬양.
주인공인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 만이 부각되는 찬양.
주여, 도우소서.
2005/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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