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샘밈, 배슈민이 나를 싫어해요."
오늘 내 귀를 정화시킨 이 한 마디.
입이 쭉 나와서는 제 담임 선생님에게 하는 고자질이었다.
으흐흐흐흐흐흐.
나를 싫어해요! 나를 싫어해요! 나를 싫어해요!
이 고자질 너무 맘에 들어.
나도 고자질 하고 싶다.
하난님, 쟤가 나를 싫어해요.
우띠, 쟤가 나를 싫어해요.
그리고 입을 쭉 내밀고 팔짱을 끼고 앉아 있고 싶다.
너어어, 우리 하난님한테 다 일러줄꺼야. 너.
빨리 나를 좋아해. 좋아하라규!
싫어?
싫으면 시집 가서 시아버지 구두 닦아라! 퉤퉤퉤.
췻!
너는 나를 싫어할 자유가 있지만
나는 니가 나를 싫어하는 걸 싫어할 자유가 있어!
우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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