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라 참 좋네요.
부모님이 하루 여행을 가셔서 앞집이 비어 있으니 더 좋은가?ㅎㅎㅎ
금요일은 남편이 오는 날이라서 좋은가?
요즘은 하루하루 지내는 게 참 힘들다고 느껴지는데...
오늘은 '그래도 금요일이니까 참 좋다'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됩니다.
그래봐야, 금방 월요일이 되겠지만요.
일이 이렇게 쉽게 풀리나? 하는 날에도 날아갈 듯 좋지 않고,
이런 저런 일이 마음을 후벼파는 날에도 죽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그나마 요즘은 예전보다 훨씬 기도 속에 산다는 것.
남편이 전도사가 되고,
덩달아서 내가 사모가 된 이후 가장 아니 유일하게 감사한 건 기도에 대한 새로운 차원을
경험하고 배워간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요즘 같은 시기에는 훨씬 더 힘겨웠을텐데....
그나마 마음에서 쉬이 흔들리지 않는 묵직하고 듬직한 것 하나가 들어있는 느낌입니다.
조금 있으면 발레 간 채윤이가 오고,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을 마중하러 강변역으로 갑니다.
일상의 버거움과 일상 속의 작은 설레임이 교차하는 금요일 저녁이네요.
아무튼, 입에서 자꾸 맴도는 말은 이것.
Thanks God It' Fri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