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에 '정신실의 신앙 사춘기'라는 이름으로 열 편의 글을 썼습니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인지 글이 내 인생을 쓰는 것인지.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글로 정리하는 몇 개월이 되었습니다.
또는 10년이 훌쩍 넘는 긴 방황을 글이 나서서 종결시켜 준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글을 기획 했지만, 이런 글이 나올 줄 몰랐고.
힘들고 아플 줄 알았지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습니다.
어쩌면 열 편 모두 울지 않고 쓴 글이 없습니다.
글이란 게 내놓으면 더는 내 것이 아니라는 것 알았지만,
읽는 이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덧입을 수 있다는 것도,
읽는 이의 태도에 따라 의미 없는 문법의 배열에 그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엄마, 동생까지 동원하여 가족의 흑역사를 까발린 사연팔이 글이라
내놓고도 부끄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마쳤다는 것이 좋아서 혼자 조금 들뜬 밤입니다.
모처럼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글은 링크를 따라가 읽을 수 있습니다.
목사를 대적한 사람의 말로 : 더 깊은 사랑과 성장을 위하여
영적 학대, 재난이 온다 : 두 살 목사와 열 살 교인
어느 종교 중독자 : 중독과 은혜 사이
목사 혐오와 우상화를 넘어 : 종교 중독, 영적 학대에서 벗어나려면
영적 비신자, 종교적 신자 : 신앙 성숙의 기준
그러면 기도하지 말까 : 영성 생활의 출발점
착한 나쁜 그리스도인 : 생각하지 않는 죄
사모, 아프거나 미치거나 : 이름을 갖지 못한 사람들
밥벌이로써의 목회 : '거룩한 소명'의 뒤안길
신앙 사춘기를 넘어 : 어른으로 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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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2018.11.22 15:41
정말 수고했네. 짝짝짝! 어느것 하나 아프지 않은게 없었을거란 짐작은 했다만..
이 또한 작가의 사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 -
성운 2018.12.10 21:21
작은 소책자로 나오길 바랍니다.
'저'같은 종교중독자들 혹은 신앙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읽혀지고 위로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
성환 2019.01.20 10:53
정신실 사모님, 오늘도 이곳에 슬며시 들어와서 사모님의 글을 읽고는
1.5 리터 사이다를 단번에 들이킨것같은 이 청량감에 무한 감사드리옵니다...
글을 통해 숨이 쉬어져요...ㅎㅎ Thank you for 심폐소생술!
사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올해도 몰래몰래 이곳에서 숨쉬다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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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사 2019.05.10 16:16
안녕하세요 사모님. 우연히 사모님 인터뷰 기사를 보고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른것들도 다 공감했지만 카톨릭 서적에서 성찰과 깊은 영성을 배웠다는 말씀에 그 누구와도 나누지 못했던 기쁨을 나누고 싶어 왔습니다. 또 한가지 저는 애니어그램과는 다르지만 사람을 파악하는 수단으로 타고난 성향과 잠재의식을 배우고 있어 이 부분도 반가웠습니다. 사모님, 용기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교인들이 알면 깜짝놀랄 것들을 공부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지금까지 교회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더 크신 분이심을 알았습니다.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을 성도들이 바로 알고, 무엇보다 아직 주님을 모르는 분들이 알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