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니 낼 모레면 사십이야. 인제 중년이야 중년!' 이런 놀림을 들으면서 펄펄 뛰며 오버하고 그랬던 게 지난 2월 생일에 즈음이었습니다. 중년? 낼 모레면 불혹의 나이? 으.......
<모자람의 위안>을 읽고 글을 쓰고 난 다음부터였던 것 같은데 '중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년을 감사히 내 것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지 않을까?
사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이제는 싫지만은 않은데요.

영성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합니다. 저의 30대에는 MBTI와 함께 나를 찾는 여정이었습니다.
나의 강점을 찾아 감사하며 누리고, 나의 약점을 찾아 계발하려 애쓰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온전히 나를 받아들이듯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애쓰고.
그러면서 유난히 내가 잘 짓는 죄를 발견하고, 유난히 잘 걸려 넘어지는 문제를 보기도 했습니다.
최근 MBTI의 한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면서 에니어그램 공부를 시작해야겠 싶었습니다.
희한한 건 MBTI의 여정에 정말 많은 나눔으로 나를 찾는데 도움을 주었던 인아가 비슷한 시기에
에니어그램에 꽂힌 것입니다. 인아와 함께 에니어그램 1차 연수에 다녀왔습ㅂ니다.

이제 중년을 마중나가면 새로운 영성의 길을 공부하며 내적여행을 다시 떠나려고 합니다.
차근차근 에니어그램을 통한 의식성찰 일기를 써나가면서 새로운 날을 맞이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니어그램'은 아홉 개의 점을 뜻하는데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신비로운 인간학이라고 합니다.
아홉 개의 점은 아홉 유형의 사람들로 이해됩니다.
이제 시작했을 뿐입니다. 공부한 것들을 이 곳에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번 유형
: 완벽 주의자 '나는 올바르고 착하며 완벽하려 애쓴다.'

정확한 일을 처리하며 체계적이고 꼼꼼한 사람이다. 원칙을 잘 지키고, 공정하며 최선을 다한다. 도덕적인 개혁가이다. - 이런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똑바로 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해지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만 눈에 띈다.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남도 과도하게 비판한다.

자신의 내면에 분노가 많으나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한다.


2번 유형 : 조력자 '나는 남을 도우며 친절한 사람이다.'

무언가 남에게 줄 수 있고 필요한 사람이다. 동정심이 많고 남의 필요에 민감한 타고난 크리스쳔이다. - 내 일을 제쳐놓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 자신의 욕구를 채우면 이기적이고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을 돕지 않으면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여기므로, 남이 언제나 나를 필요로 하도록 조정한다.

남이 도움을 원하지 않거나, 고마와 하지 않으면 섭섭해한다.



3번 유형 : 성취하는 사람 '나는 성공적이며 효율적인 사람이다.'

현대 사회에 적합한, 유능하고 자신감이 넘치고 활동적인 사람이다. 사교적이며 뛰어난 적응력과 판단력이 있다. 화술도 좋고 매력적이다. 성공적인 인물로 남에게 주목받고 싶은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가장한다.

일의 실패는 인생의 실패라고 생각하며,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을 외면한다.


4번 유형
: 개인주의자, 특별한 사람 '나는 특별하며 남과 다르다.'

미적으로 매혹적이고, 스타일에 대한 감각이 남다른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이며, 정서적인 강도가 높아서 다른 사람의 감정도 잘 이해한다. 자신의 고통은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것이나 평범한 것을 진부하다고 느끼며 회피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다.



5번 유형
: 탐구자 '나는 지혜롭고 총명하다.'

지적이며 사려가 깊고 수용적인 사람이다. 심사숙고하고 신중하며, 현실에 대한 예리한 관찰자이다. 객관적이고 지혜로운 명상가이다.
-모든 것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삶에 뛰어 들기가 쉽지 않다.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을 필요로 하며, 지식이나 지혜를 잘 나누려고도 하지 않는다.

시간, 돈, 일, 말까지도 절제하며 인색하다.


6번 유형 : 충실한 사람 '나는 책임감이 강하며 성실하다.'

규범을 잘 지키며, 상부상조 할 줄 알고 신중한 사람이다. 책임감이 강하고, 충실하고 믿음직한 사람이며, 조화를 이룬다. 세상을 위협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안전해지기 위한 방편으로 법, 규칙, 상식 등의 외적 권위를 따른다.

걱정, 근심, 불안, 공포에 자주 시달린다. 일상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7번 유형
: 열정적인 사람, 쾌락가 '나는 낙천적이며 행복하고 멋있다.'

인생을 하나의 선물처럼 체험하고 감사하는 사람이다. 자유분방하고 모험심이 많다. 아이디어가 넘치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재미'가 모든 일을 결정한다. 짜릿한 흥분이나 자극을 과도하게 추구하며, 고통을 결사적으로 회피한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관여나 감정을 피한다.


8번 유형 : 도전적인 사람 '나는 힘이 있고 강하다.'

열정적이고 대담하며 용기가 있는 사람이다. 타고난 리더이며 카리스마가 있다. 정의의 투사로서 위선과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한다. 모든 것을 지배하고 통제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능하고 연약한 사람을 경멸하고 공격한다.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9번 유형 : 평화주의자 '나는 평화롭고 차분하다.'

평화로움과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무엇이든 허용한다. 공평한 중재자이며, 온유하고 관대하며 편안한 사람이다. 비폭력 저항가이다.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거나 누군가가 떠맡을 때까지 버틴다. 게으르고 쉽게만 살려고 한다. 자신을 하찮고 시시한 존재로 생각한다.

무관심, 무주장, 무의욕, 무선택


'마음의 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우는 자의 기도  (9) 2008.05.06
십자가  (2) 2008.03.21
중년을 마중나가며...  (14) 2007.10.08
승천하는 엘리야와 그를 잇는 엘리사  (0) 2007.10.04
엘레야 같은 영적 스승  (0) 2007.10.03
나는 하나님보다 세상의 권세자들을 두려워한다  (0) 2007.10.02
  1. BlogIcon 신의피리 2007.10.08 11:34 신고

    늘 새롭게 도전하고 배우고 성찰하고 성장하는 당신의 배움에 길에서,
    벗이 되어 나눌 수 있어 행복해.
    평소 같이 배우고도
    "나는 여전히 아는 게 없어" 할 때,
    당신은 이미 전문강사가 되어 전국을 누비는 걸 보며
    참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그런 이유가 다 여기 있었구만.
    머지 않아 에니어그램으로 전국을 누빌 아내,
    그 옆에 운전기사로, ppt 도우미로, 조언자로, 따라 다닐 걸 생각하니
    기분이 차~암 좋다. ^^

    • BlogIcon larinari 2007.10.08 20:20 신고

      에니어그램으로 누빌려면 앞으로 몇 년!
      그대신 배워갈수록 당신이 고달파질 것은 분명.

  2. hayne 2007.10.08 15:42

    모든 유형에 다 치명적인 약점이 있네.
    얼핏 나의 유형으로 보이는 것이 하나 있는 것 같은데...
    그 약점이 기질과 관련되어 있는 것 같아 계발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선생님.ㅜ.ㅜ

    • BlogIcon larinari 2007.10.08 20:17 신고

      카톨릭에서 하는 강의를 다녀왔어요.
      내적여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에니어그램은 엠비튀아이와 달리 바로 직설적으로 치명적인 약점과 죄를 다 까발려요. 민망스럽죠.^^

      하루 아침에 깨달아지지도 잘 고쳐지지도 않는 것이라서 기나긴 영성의 과정이라고 치는 것 같고..
      강의 자체도 피정의 방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직 제가 지대로 모르니까 많이 배우면 갈켜 드릴께요.^^

  3. BlogIcon 털보 2007.10.08 16:33

    저를 위해 10번째 유형도 하나만들어주세요.
    10번 유형. 희의론자. 항상 흔들리면서 회의한다. 사람모아서 회의하기 때문에 여럿을 회의에 빠뜨리기도 한다.

    • BlogIcon larinari 2007.10.08 20:19 신고

      아~ 그렇게 사람들을 회의에 빠뜨리시는군요.ㅎㅎ
      저두 번호를 몇 개 더 만들고 싶은 심정이예요.

  4. BlogIcon 은행나무 2007.10.09 12:04 신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것 축하해.
    자신에게 잘맞는 분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내는 일'도 축복인 것 같아. 일단 길을 찾았으면 '길따라'가면 되니까..
    늘 새로운 도전을 하는 네가 친구인 게 감사해^^
    근데 난 몇번째 유형일까? 잘 모르겠다.

    • BlogIcon larinari 2007.10.09 16:55 신고

      같이 30대를 맞이하며 고민하던 생각이 난다.
      지리산에 같이 가진 않았지만 타조알이 되었던 니 다리하면 기억이 생생하고, 꼭 내가 다녀왔던 것 같은 느낌이야.(아~ 그 때 당신 김종필이 그랬다 '누나를 마음에 담아가지고 갔다오면 같이 갔다 오는 거예요. 으윽~~느끼해)

      어느 해 인생의 또 한 고개를 넘어가는 가을이네.
      이 가을에 내 친구도 자기 집을 가지고 자기 생각을 나누게 되어서 너무 기뻐. 너두 이제 '길 따라'가면 되잖아. 피차 열심히, 천천히, 즐겁게 공부하며 살자.
      열심히 공부해서 유형 찾는 것도 도와줄께.

  5. BlogIcon ♧ forest 2007.10.09 13:50

    축하해요^^
    중년을 멋지게 시작하는 larinari님을 위하여~~~!!!
    뭐든 시작할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지요.
    더구나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일이면 더욱 축복받은 것구요.
    아마도 이런 공부들이 나중에 참으로 귀하게 쓰일 것 같아요.

    저에게도 맞는 유형이 조금씩은 더 있기도 하구고
    어느 한 유형에 더 많이 있기도 하네요.
    아마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고
    자신의 결핍부분이 어떤 유형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공부 많이해서 꼭 남에게 퍼주세요~~~^^

    • BlogIcon larinari 2007.10.09 16:47 신고

      일단 제가 열심히 제대로 공부하고,
      (사실 이거는 공부라는게 나를 돌아보는 훈련을 거듭하는 것이더라구요)
      널리 이웃에게 이롭도록 하겠습니다.^^

  6. BlogIcon 은행나무 2007.10.10 10:10 신고

    으윽~ 그때 JP가 그랬단 말이지. 같이 간 누나들 옆에서 맘 속에 담아간 누나를 생각했었단 말이지~ㅎㅎ

  7. 요.열,바,보 2007.10.10 21:56

    내친구가 섬기는 교회에서도 애니어그램 프로그램 도입해서 상담하고 교육한다던데 그래서 관심있게 찾아보았는데 엠비튀처럼 검사받을 수 있는곳이 많지 않은듯^^ 언능 배워서 적응해줄거쥐...?ㅎㅎㅎ

    • BlogIcon larinari 2007.10.10 22:01 신고

      실시간!
      열심히 찬양하고 들어갔네.
      앞에서 찬양하고 있으면 얼굴이 조막만해가지고 어찌 그리 이뿌다냐.ㅎㅎ

      당근이쥐.
      내가 배우면 또 잘난 척 안 하고는 못 살쟈나.
      시간은 꽤 걸릴거구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