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랫만에 삼겹살 한 번 걸쭉~하게 먹어볼려고 사러 갔더니...
등갈비 파격 세일을 하네요. 우리 돼지, 황금 돼지, 등갈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두어 근 사지 않을 수 없었죠.
이 놈들을 어떻게 먹어줄까? 고민을 했는데....냉장고에 지난 번 초등부 교사 월례회 때 사용하고 남은 립소스가 있었어요. 아주 적은 양이었죠. 이로 인해서 삼종 세트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1번 : 아웃백 바베큐립.
2번 : 우리동네 정육점 겸 고깃집인 '두메촌'에서 일명 '쪽갈비'라 이름하여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매운 고추장 양념으로 구운 것입니다.
3번 : 퇴촌에 무슨 유명한 집이 있는데 양념 없이 소금만 뿌려서 구운 소금구이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종 세트와 함께 '내수용 무쌈말이' 입니다. 손님이 오실 때는 파프리카도 넣고 이것 저것 색깔 맞춰서 넣어 말지만 집에 있는 야채만 가지고 말아서 먹으니 고기에는 딱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키 180되는 아빠가 식탁의자 위로 올라가서 찍었으니 이게 얼매나 높은 곳에서 찍은 사진인 것입니까?
'채윤아! 엄마 바쁘니까 니가 상좀 차려줘' 했더니 다 큰 채윤이가 이쁘게 테이블 세팅을 했습니다.
접시 이쁜 것 꺼내놓고, 냅킨이 아닌 크리넥스 티슈 접어서 그 위에 포크 올리고, 웬 뜬금없는 치즈를 하나 씩 갖다가 올려 놨는데 이건 좀 이해하기 어려운 컨셉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뭘 해주면 우리 식구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어주는 따님이십니다. 눈썹 밑에까지 양념을 묻히고 손에는 온통 기름기에 양념을 쳐바르고 먹는 것이 복스러움의 극치예요. 이 대목에서 어렸을 때 채윤이를 보면서 많이 불렀던 '빨간머리 앤'을 개사한 그 노래가 생각나네요. '뚱땡이 배불띠기 김채윤이 이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저렇게 먹는 걸 보면 참으로 복스럽고 사랑스러운 뭔들양.^^

'음식, 마음의 환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유불급 떡볶이  (8) 2008.02.17
夜食  (14) 2008.01.31
오징어 열 마리, 미나리 네 단  (10) 2008.01.25
닭 한 마리 칼국수  (11) 2008.01.18
이니셜 오므라이스  (9) 2008.01.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