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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 현승 셋이서 밥을 먹고 있는 중.
남매 사에에 티격태격 말다툼이 시작됐다.
화가 난 누나가
 '그러면 너는~ 동물원에 가서 표범하고 같이 살아라랏!' 하니까.

동생은 능청을 떨면서
'그래. 좋아. 나는 표범하고 살고 싶었어. 알았어. 우헤헤헤' 한다.


그러자 열 받은 누나 '너 표범이랑 산다고 했지. 잠깐만 기다려' 하더니.
일어나서 수화기를 들고 어디에 전화하는 척, 그리고 그 다음 대사.
"아~ 동물원이죠? 예, 예, 거기 표범 옆에 자리 하니 있나요?
 네, 네...아~ 있어요.

그러면 내일 아침에 데려가면 될까요? 예,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아침에 가겠습니다. 수고하세요
"
이렇게 전화를 끊더니...
"자리 있대. 김현승, 너는 내일 아침에 동물원으로 데려다 줄께. 알았지?" 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그걸 보던 엄마가 바로 일어나서 전화기 앞으로 갔다. 그리고 수화기를 들고는...
"아~ 동물원이죠? 조금 전에 전화한 집인데요.
혹시 표범 옆에 두 자리는 없나요?

두 명을 보낼려고요. 하나는 아홉 살이고요 또 하나는 여섯 살이예요.
아~ 예 있어요?

네네,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아침에 데려가겠습니다"
하고 끊었다.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더니....
내일 아침 동물원에 보내질 여섯 살이 일어나 다시 수화기를 든다.
"여보세요. 동물원이죠? 그런데요 사실은요 여자 두 개를 보낼거예요.
하나는 아홉살이고요 또 하나는 사십 살 이예요.
그런데에~ 사십 살 짜리 여자는 쫌 늙었어요"


켁!
40살 짜리 여자는 동물원에 보내지기 전에 밥 먹던 게 목에 걸려서 바로 천국으로 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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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무 2008.08.30 12:27

    ㅋㅋㅋ 너무 마니 웃었어요 둘이 웃다가 하나죽어도 모르겠어요~~ ㅎㅎ

    • larinari 2008.08.31 22:05

      명언이 막 나오시네.
      둘이 웃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다!ㅋ

  2. BlogIcon 털보 2008.08.30 20:03

    개콘 문닫아라, 여기 지상에서 제일 웃기는 곳 문열었다.

    • larinari 2008.08.31 22:06

      저 여섯 살 남자가 제일 존경하는 선생님이 개콘의 달인 김병만 선생님인디요...ㅋㅋ

    • BlogIcon 털보 2008.09.01 07:33

      김병만에게 한마디 해야 겠는 걸요.

      혹시 하남의 현승이라고 알아요.
      현승이를 모르면 달인을 하덜덜 말아요.

  3. BlogIcon forest 2008.08.30 23:12

    푸하하하...
    우~ 일끝내고 기분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현승과 채윤이 때맞춰서 기쁨을 주네요.

    그 동물원 어디예요?
    표범 옆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게요~ ㅎㅎㅎ

    • larinari 2008.08.31 22:08

      일 끝나셨군요.
      저두 오늘 원고 마감인데 아침 일찍부터 교회 갔다가 최고로 늦게 집에 와서는 찐한 커피힘 빌어서 정신 차려갖구 겨우 지금 탈고했어요.
      안 그랬으면 커피 한 잔 할 수 있었는데...^^

  4. hayne 2008.08.31 15:27

    "세개 다 보내 주세요. 제가 잘 사육할께요."
    나 동물원에서 사육사하는게 꿈이거덩.

    어째 현승이가 두 여인 머리에 있는 것 같다 ㅎㅎ

    • larinari 2008.08.31 22:09

      그냥 일루 오셔서 사육하세요.
      세 마리가 가는 것보다 사육사님이 오시는 게 낫겠어요.ㅋ

      저희집 지존은 사실은 현승이예요.
      쟤 앞에서 무슨 말을 못해요.

  5. h s 2008.09.01 08:58

    채윤이와 현승이의 싸움놀이(?)가 마냥 재밌는데 엄마의 마음은 어떠실까?
    우스우면서도 야~~악간의 걱정이.....?
    뭐 그러면서 더욱 정이 들고 남매의 우애도 깊어지고 하는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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