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비1 쫄지마, 골드 미스! 모님 젊은 시절에, (그땐 늙었다고 느꼈으나 지금 돌이켜보니 젊었다.) '눈이 높아서 시집을 못 간다.'는 말에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했어. 그러나 어쨌든지 시집을 못 간 것은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이라 뚜껑이 열렸어도 혼자 김이나 빼고 말았느니라. 20여 년 전의 일이니 한결 너그러운 마음으로 차분히 돌아본다. '눈이 높아 시집을 못 간다.... 눈이 높아 시집을 못 간다?' 아, 여전히 뚜껑이 열려. 아니, 그럼!!! 일생에 한 번 선택하고 웬만하면 무를 수도 없는 결혼을 하는데 눈이 낮아서 되겠어? 선택권도 없이 던져진 우리 집,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나 지긋지긋한 시절을 보냈는데 내 손으로 가정을 일굴 유일한 기회가 눈 앞에 있는데, 그 가정을 함께 일궈갈 사람을 정하는 일에 어찌 시작도 하기 전.. 2013.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