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아이1 늑대 아이, 둘 이틀 전 를 보고 반해버린 채윤이가 '이런 느낌이 처음'이라며 한 번만 더 보게 해달라고 조른다. 오늘 아침 조조로 재관람을 하러 갔다. 덕분에 엄마 아빠는 늑대 인간 없는 조용한 집에서 휴일의 여유를 누린다. 아이들이 없는 집은 어쩌면 이렇게도 고요하고, 깔끔하고, 여유로운 것일까? 며칠 전 넷이서 이 영화를 보면서 옆에 앉은 남편과 얼마나 눈빛 교환을 해댔는지.... 감독이 우리집엘 와 봤나? 늑대 누나 유키, 늑대 동생 아메는 캐릭터가 우리 집 아이들과 닮았다. 닮아도 너무 닮았다. 게다가 어렸을 적 생긴 모습까지 비슷해서 말이다. 밖을 향해 나가고, 주장하고, 덤벼보는 유키 아니, 채윤이. 자기 안으로 숨어들고, 물러서고, 외부를 향해서는 두려움을 눈으로 바라보는 아메 아닌 현승이. 집안을 어질르.. 2012.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