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수제비1 정신줄 고추잡채와 꽃빵 정신을 失 했던 정신失 엄마가 정신줄 수습하여 붙잡으셨다. 정신을 失 할 때 함께 실종됐던 요리의 신이 다시 강림하셨다. 저녁 준비하는 내내 '도대체 오늘 메뉴가 뭐야? 미역국이야?' 이런 질문을 세 아이(ㅋㅋㅋ)모두 돌아가면서 했다. 그리고 짜잔~하고 고추잡채를 들이미니 간만에 환호성이 터지고 채윤이의 오바스러운 칭찬은 기본 옵션이다. '역시 우리 엄마는 센스가 있어' 역시 우리 딸은 오바가 있다. 중국음식에 밥을 먹기는 쫌 그렇고... 그렇다고 중식 마지막 코스로 짜장면을 들이대는 건 가정집에서 할 짓이 아닌 거 같고. 아침에 먹다 남은 소고기 미역국에 감자 수제비를 끓였다. 이 언발란스한 메뉴에 우리 도산님 이렇게 감동하실 줄은 몰랐네! 도산님의 기도제목은 정신失 보다 하루라도 먼저 죽는 거'다. .. 2010.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