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펙1 기꺼이 영향받을 줄 아는 심장 가끔 정규 레슨시간 외에 자유수영을 간다. 혼자 내 템포에 맞춰서 편하고 자유롭게 수영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자.유.수.영. 그 분의 넉넉한 품에서 내 영혼의 집착을 다 내려놓고 안식하듯 물 위에서 내 힘이란 힘은 다 빼고 그저 떠 있기. 내 영혼을 뻗을 수 있을 만큼 뻗어서 그 분에게 까지 닿겠다는 듯 팔을 쭉 뻗어 물을 잡기. 한 바퀴에 한 사람씩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돌기. 수영은 그대로 영성훈련이다. (물론 가끔 내가 온전히 깨어있을 때의 얘기다. ㅡ.,ㅡ) 열심히 음파음파 자유형, 올라갔다 내려갔다 평영.... 하다가 보면 잠시 숨고르기를 하시던 아주머님들의 뜨거운 눈길이 느껴질 때가 있다. 처음엔, '아, 내 수영하는 모습에 저 아줌마 뻑 가셨군. 자, 자유형을 이렇게 팔을 꺾어주는 것이 제 .. 2010.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