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의 여정1 더운 날 안 끈끈한 만남 나 원래 스킨십 별로 안 좋아하고, 더운 여름 날에는 진짜루 애들이 안아달라고 따라붙거나 걸으면서 손잡자고 하면 완전 더워서 돌아버리겠고, 게다가 기다란 어른이 그러면 진짜 완전 튀어 나가버리고고 싶은 요즘. (기다란 어른, 미야~안! 헤헤) 이럴 때는 스킨십 대신 페이퍼십이 딱이다. 더운 여름 날 마음의 양식이 되어준 좋은 만남이 있었다. 얼마 전 동생이 좋은 책 발견했는데 50% 세일 중이라며 얼른 주문하고 해서 손에 넣은 책이다. 동생도 조금 그런 시기였고 나 역시 이 부조리한 세상, 부조리한 교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냐는 식의 20대 초반 같은 고민 끝에 우울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그럴 때 '책만 보는 바보'는 나 자신이라 해도 좋겠다 싶었다. 조선후기 실학파라 불렸던 여러 사람들 중에 .. 2010.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