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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적 에니어그램10

커피와 에니어그램 커피 좋아하세요? 사람 마음에 관심 많으시죠? (뽐뿌질입니다. ) 알려고 치면 한 없어 어려워지는 사람의 마음, 제대로 배우려면 한 없이 어려운 에니어그램을 커피와 엮었습니다. 출산 아니고 출간 임박한 본문의 일부입니다. "핸드드립 커피의 세계를 알고 내가 누리는 최고의 기쁨은 커피를 통해서 지금, 여기를 누리게 되었다는 거야. 무슨 말인가 하면, 인스턴트커피를 마실 때는 휘리릭 타서 후루룩 마시느라 심지어 내가 커피를 마셨는지 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때가 있었어. 내 생각은 과거와 미래를 헤매고 몸만 현재에 있었던 것이지.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시간에 나는 후각은 물론이고 내 모든 감각을 일깨워. 커피 향을 맡고 주전자를 쥔 손의 감각을 느끼고 뽀글뽀글 부풀어 올라오는 원두를 보면서 이 순간을 충.. 2014. 1. 17.
한 걸음 더 깊이_어린 시절로1 에니어그램과 함께하는 내적여정 21 (일경, 이석, 삼진, 사라, 오필, 육미, 칠규, 팔수, 구민이가 모님과 함께 1박 여행을 떠났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깊은 산 속 펜션을 찾았습니다. 숲으로 난 길을 걸어 봅니다. 가다가 작은 풀잎이 눈에 띄면 그 앞에 앉아 한참을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앉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나눠주는 자연의 품에 나를 맡겨봅니다. 무엇이 되라하지 않고, 좀 더 열심히 하라 채근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자연의 품에서 따스한 아바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저녁으로는 바비큐 파티입니다. 맛있는 포만감으로 기분 좋아진 친구들이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둘러앉았습니다. 모님의 카페는 여기까지 와서 문을 엽니다. 향 좋은 핸드드립 커피가 종이컵에 담겨 각자의 손에.. 2012. 9. 6.
유능한, 성공한, 끝내주는 이 사람_3유형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_에니어그램과 함께하는 내적여정 16 삼진 : 모님, 모님. 제 유형은 언제 얘기해주시나 진짜 많이 기다렸어요. 모님 : 그러게. 그렇게 기다리더니 드디어 삼진이 이야기하는 날이 왔네. 삼진 : 요즘 일이 많은 때라 휴가 내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다행히 이번에 저희 팀이 낸 프로젝트 평가가 좋았어요. 어제 사무실 분위기 살짝 훈훈한 틈을 타서 휴가 냈어요. 후후. 모님 : 잘 됐다. 바쁜 삼진이랑 여유 있게 만나니까 더 좋잖아. 자 커피 마시자. 어제 볶은 거라 맛이 썩 무르익지는 않았지만 한번 잘 내려 볼게. 삼진 : 네에, 모님 커피는 언제 볶은 거라도 좋죠. 그런데 모님, 혹시 루왁커피 아세요? 명품 커피라고 하던데…. 저 얼마 전에 인도네시아 갔다 왔잖아요. 그때 그거 마.. 2012. 4. 3.
걸어다니는 필요충족제_2유형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_에니어그램과 함께하는 내적여정14 이석 : 모님, 안녕하셨어요? 이거요. 오다 보니 딸기가 참 싱싱해 보이더라구요. 모님 : 그렇다고 비싼 딸기를 이렇게 많이 사왔어? 고맙다. 앉아. 집 안에 연기가 심하지? 이석 : 연기요? 아, 연기. 그러네요. 뭘 구우셨나요? 웬 목장갑까지……. 모님 : 응, 좀 전에 커피 볶았거든. 나는 커피 볶는 비릿한 냄새까지도 좋은데 어떤 사람들은 싫어하더라. 괜찮니? 환기를 시킨다고 시키긴 했는데. 이석 : 괜찮은데요…. 아, 이게 커피 볶는 냄새군요. 커피 볶는 일이 우아한 일인 줄 알았더니 연기에 목장갑까지 끼시고…. 이런 일을 할 땐 절 부르세요. 우리 모님이 이렇게 험한 일을 하시면 안 되죠. 하하. 모님 : 그러게. 커피 볶는 일이 생각보.. 2012. 2. 28.
분노는 나의 것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_에니어그램과 내적여정 12 일경에게 묵직하게 낮아진 겨울 하늘이구나. 베란다에 서서 무거워 내려앉은 듯한 구름을 한참 바라봤다. 일기예보가 맞는다면 오후쯤 드디어 첫눈이 올 것이고, 그렇다면 저 어두운 구름 속에서는 한 송이 두 송이 눈송이를 만들어 떨어뜨리려는 준비가 한창이겠지. 어젯밤 잠을 설치기도 했고 흐릿해진 몸과 마음의 감각을 깨우고 싶어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내려 마신다. 이 한 잔에 담긴 수백 가지 향을 느껴보고자 온몸의 감각이 일제히 입안을 향하는 느낌이야. 덕분에 내 생각과 감정들을 잠깐 멈추고 '지금 & 여기'에 집중할 수 있었어. 이런 커피를 난 영성적이라 부르고 싶다.^^ 음…. 지난번 만남 이후로 일경이랑 마주하기가 전 같지 않아 마음이 쓰인다. 가까이 얼.. 2011. 12. 10.
나는 옳다. 고로 나는 옳다_1유형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_에니어그램과 내적여정 11 일경 : 모님! 안녕하셨어요? 모님 : 일경이 오랜만이다. 어우, 이게 얼마만이야? 출장은 잘 갔다 왔어? 일경 : 네, 모님. 갔다 오자마자 진작 인사드렸어야 하는데 경황이 없었어요. 이거…. 제가 생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곳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구해봤어요. (모님 옷에 붙은 머리카락 떼어주며) 다행히 그쪽에도 공정무역 커피가 있더라구요. 모님 : 생두? 어떻게 이런 생두를 살 생각을 했어? 출장 일정도 빡빡했다며. 고맙다. 일경 : 젤 손쉽게 살 수 있는 게 스타벅스 원두지만 그거 아시죠? 모님. 스타벅스가 이스라엘 기업이고 그 수익금이 팔레스타인 전쟁의 탄알이 된다는 거요. 모님 : 응, 그래 들었어. 일경 : 그 얘기 들은 이후로 워.. 2011. 11. 3.
평화, 평화로다_9유형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_에니어그램과 함께하는 내적여정 10 구민 : 모님! 모님 : 구민이 어서와. 얼굴이 왜 이리 부숭부숭해? 어디 몸이 안 좋니? 구민 : 아… 그게요. 늦잠을 자서요. 일어나자마자 세수만 하고 온 거예요. 흐흐흐…. 모님 : 아하! 구민이가 잠자는 숲 속의 왕자님이지. 호호호. 그럼, 아무것도 안 먹었겠네. 커피랑 토스트 하나 해줄까? 아니면 반찬은 별로 없지만 밥 먹을래? 구민 : 괘… 괜찮아요. 저는 아무래도 괜찮은데 괜히 모님 귀찮게 해드리네요. 뭐 그냥 더 편하신 걸로 아무거나 주세요. 모님 : 에이그, 됐네요. 뭐 이런 게 귀찮어. 빨리 선택해주는 게 안 귀찮게 하는 거야. 구민 : 아, 네. 그럼 뭐… 토스트…. 모님 : 그래 그래. 후다닥 해줄게. 잠깐 앉아 있어. .. 2011. 10. 6.
자유는 사유의 비상이 아니라 오직 행동에_5유형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_에니어그램과 함께하는 내적여정8 모님 : 어서 와라. 오필이. 오랜만이네. 주일 날 먼발치에서는 보는데 얼굴 보고 얘기한 지가 꽤 됐구나. 잘 지냈어? 오필 : 네. 아, 뭐... 저는 지난 번 육미 얘기나 칠규 얘기를 비롯해서 모님께서 들려주시는 에니어그램 이야기 계속 보고 있었어요. 뭐... 그래서 오랜만에 뵙는 느낌은 아닌데요. 모님 : 그렇구나. 너 지난 번에 보니까 보는 것 같던데 다 읽었어? 오필 : 예. 다 읽긴했는데요. 잘 모르겠더라구요. 모님 : 뭘 잘 모르겠다고? 에니어그램을? 아니면 너의 유형? 오필 : 둘 다요. 모님께서는 제가 확실히 5유형이라고 생각하세요? 모님 : 왜 아닌 거 같애? 오필 : 아뇨. 책을 읽는데 5유형에 가장 가깝기는 하더라구요. 그런.. 2011. 7. 23.
십자가 패쑤, 부활로 고고씽!_7유형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_에니어그램과 함께하는 내적여정7 칠규 : 우리 모니이~임. 안녕하세요. 우하하하하. 모님 : 그래, 우리 칠규 어서 와라. 너 아까 전화했을 때 진짜 사거리였어? 아니었지? 너! 칠규 : 빙고! 하하하하. 어떻게 아셨어요? 실은 올림픽도로 빠져 나오던 중. 하하하. 그게요 모님, 약속은 원래 깨지고 미뤄지라고 있는 거거든요. 모님 : 어련하실라구요. 어이구, 저 자동화된 합리화! 덥지? 커피 아이스로 줄까? 칠규 : 네, 모님. 그거 있잖아요. 캬라멜향 나는 달착지근한 아이스커피요. 예전에 해주셨던 그 커피 주시면 안돼요? 모님 : 안되긴. 근데 너 요즘 몸 만든다며. 설탕 든 커피도 마셔? 칠규 : 아뇨, 평소엔 안 마시는데요 오늘 하루쯤 다이어트는 넣어두려고요. 하하하하. .. 2011. 6. 21.
에니어그램은 왜 죄를 말하나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 - 에니어그램과 함께하는 내적여정 6 ☆ 모님, 너무 힘들어요 모님, 안녕하셨어요. 뵌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문자도 아니고 카톡도 아니고 뜬금없이 메일을 드려요. 주일에 뵈었을 때 힘든 일 있냐고 물으셨죠? 괜찮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제가 괜찮지가 않나봐요.ㅠㅠ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즘 매사에 의욕도 없고 힘이 들어요. 딱히 뭔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이럴까 생각해보니, 지난번 모님을 뵙고 난 이후 서서히 마음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맞아요. 늘 근심 걱정에 휘둘리며 이 사람 저 사람 눈치 보면서 마음에 바람 잘 날 없이 살고 있는 게 저예요. 그리고 그걸 명확하게 짚어주시니까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헌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나를 어쩌란 말인가 하는 .. 2011.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