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이별로 얼룩진 한 해가 집니다.
해가 지는 이 시점에 비통한 죽음의 소식이 전해져 다시 마음을 후벼팝니다.
젊은 시절 가혹한 고문으로,
그 고문의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문의 덫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생명과 죽음을 생각합니다.
지난 여행 중 매일매일 서해의 장관이라는 낙조를 기다렸습니다.
마지막 날 땅끝마을에 도착하여 비로소 지는 해를 만났습니다.
땅의 시작이 아니라 땅끝을,
일출이 아니라 일몰을 향해 여행기을 달렸지요.
우리 인생도 그러하겠지요.
기쁘고 슬픈 여행 끝에 해가 지며 하루가 끝나 듯 끝을 맺을 겁니다.
그것이 깊게 삶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이지요.
부엉이 바위에 몸을 던진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이후 너무 많은 아픈 죽음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아픈 김근태님 죽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합니다.
죽음을 짊어진 인생을 더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야겠습니다. '
지난 여행 중 매일매일 서해의 장관이라는 낙조를 기다렸습니다.
마지막 날 땅끝마을에 도착하여 비로소 지는 해를 만났습니다.
땅의 시작이 아니라 땅끝을,
일출이 아니라 일몰을 향해 여행기을 달렸지요.
우리 인생도 그러하겠지요.
기쁘고 슬픈 여행 끝에 해가 지며 하루가 끝나 듯 끝을 맺을 겁니다.
그것이 깊게 삶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이지요.
부엉이 바위에 몸을 던진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이후 너무 많은 아픈 죽음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아픈 김근태님 죽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합니다.
죽음을 짊어진 인생을 더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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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피리 2011.12.31 14:21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예수님의 죽음을 어깨에 짊어지면,
죽음이 부활과 소망과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는 통로라는 것이 느껴져.
모든 죽음을 이긴 한 죽음을 어깨에 짊어지면,
죽음이 좀 덜 두려워지고.
교계 안 사람들의 죽음보다,
치열하게 현대사를 살아간 이들의 죽음 소식 앞에
왜 이렇게 숙연해지고, 부끄러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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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2011.12.31 17:15
요즘에 즐겨 보는 드라마가 하나 생겼어요.
빛과 그림자라는 7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자신에게 주어 진 권력을 이용해서 무고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고 고문을 하다가 결국은 사망케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얼마나 분통이 터지던지요.
어느 시대나 그런 일이 있어 왔고 지금도 행해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ㅠ
한해의 마지막 날 포스팅이 너무 무겁네요.
새로 다가오는 새해에는 밝은 소식들만 오가는 날들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