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에 1박은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것으로 휴가의 십일조를 드리고 있지요.
올해는 1박은 못하고 어머님댁 근처 계곡에 가서 밥 먹고 발 담그는 것으로
조금 약한 십일조 드렸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실 이후 가장 밝은 표정의 어머님이 사진에 담겼습니다.
'카카오탁? 뭐? 그거, 카탁?'으로 사진을 보내드렸더니만 저 사진을 직접 인화해서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탁의 말씀.
"니네 그 사진 걸어놓는 데다 꼭 붙여놔."
꼭 붙였습니다. 눼에~눼.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인 이 사진은 어떤가요?
어머니,
어머니 삶의 진짜 주인공이 되어 사시길요.
부디.
(시어머님과 닮았다는 논평은 삼가해 주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ㅡ.,ㅡ)
'JP&SS 영혼의 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6학년 때 짝꿍 (6) | 2013.09.26 |
---|---|
Sabbath diary6_JP는 옳다일용할 사랑 (4) | 2013.09.06 |
기다림을 누림 (4) | 2013.06.08 |
sabbath diary5_생명과 죽음과 사랑, 그리고 커플티? (0) | 2013.06.05 |
꽃중년 (0) | 2013.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