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이번 금요일에 전교생 예배에서 대표기도 해야 돼.

그래, 기도문 미리 생각해서 잘 써.

알았어. 쓰면 좀 봐줘.
그래, 니네 엄마가 작가잖아. 엄마한테 검사받아.
알았어. 어? 그런데 아빠는 목사잖아. 고민이네. 작가한테 부탁해야 하나? 목사한테 부탁야 하나?

(늦게 들어온 누나에게 고민 상담)

누나, 나 학교에서 대표 기도해야 하는데, 기도문 써서 누구한테 봐달라고 해야 해? 작가한테? 목사한테?
콘셉트를 먼저 정해. 어떤 식으로 잘하고 싶은지. 작가처럼 잘하고 싶은지, 목사처럼 잘하고 싶은지.
그렇구나! 알았어.

아아, 괜찮다. 작가가 사모님이야.
됐네. 엄마네!

 

(왜? 사모님이 성직자도 아닌데, 사모님과 기도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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