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주일 예배는 빈자리가 많았다. 아름다운 일이다. 예배 시작 인사처럼, 노인들만 계시던 시골의 어느 작은 교회의 주일예배가 꽉 차서 풍성할 것이니까. J&W 목사님 부부가 기습적으로 우리 교회에 예배에 함께 했다. 교인이 주로 젊은 사람들이어서 설날 예배를 아예 흩어지는 예배로 정했다고. 형님네 찾아온 동생 가족이다. 내적여정과 오랜 꿈여정으로 W 선생님과 함께 하고, 작년에는 남편 J 목사님까지 내적여정, 꿈여정의 벗이 되었다. 이 만남은 남편에까지 닿아 JP과 함께 <마음의 혁신> 책모임도 하시고, 신소희 수녀님의 기도 강의를 함께 들으며 여정의 동반자가 되었다. 내적여정 동생 가족과 예배 마치고 명절 식사로 파스타를 먹었다. 설날 한 나절 짧은 만남이었다. 어쩐지 진짜 가족을 만난 명절인 듯 마음의 여운이 길다. 보이지 않는 갈등을 감추고 그럴듯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포장된, 흔히 떠올리는 정상 가족, 정상 명절의 모습은 아니지만. 아니어서 더욱 찐인!
'정신실의 내적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처 입은 치유자’ 과정 (2) | 2023.02.09 |
---|---|
호모 스크리벤스, 좋았던 송년 글쓰기 (2) | 2023.01.26 |
쓰기 위해 읽고, 읽었으니 또 쓰고 (4) | 2023.01.20 |
말랑한 부모들의 영롱한 목소리 (0) | 2023.01.19 |
여성적인 것이 여성적인 것을 구원함 (2) | 2023.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