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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돼 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부모님께로부터 벌써 세 차례 공수되어 왔습니다.
두 번은 삶은 밤을 다 까서 보내 주셨고,
이번에는 쥐방울만한 토종밤을 까서 '밥에 넣어 먹으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딱딱한 겉껍질 벗겨내고,
또 칼고 그걸 다 까신 아버님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지는 밤톨들이죠.

아침에 밥에 넣어서 했는데 참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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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신의피리 2007.10.08 11:28 신고

    어머니께서 남한산성에서 한 자루 줏으시고,
    아버지께서 손수 칼로 그 많은 밤을 다 까시고,
    아내께서 이른 아침에 일어나 정성스레 밥을 하시고,
    나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밥을 먹었다. -,.-

    • BlogIcon larinari 2007.10.08 20:15 신고

      이제라도 깊이 묵상하고 감사하시길...
      특히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을 지은 아내에게.
      그리고 그렇게 깨워도 안 일어난 죄를 회개하시길.

    • h s 2007.10.09 08:57

      아무 생각없이?@#$%&
      그런 것을 이렇게 뉘우친다는 표현도 없이
      말씀을 하셔도 아무런 탈이 없으세요?ㅋㅋ

      근데 밤밥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으~~~음! 꼴깍!

      암튼 남자들은 아내들 한테 고마운 마음을 늘 가지고
      살아야 한답니다.
      그쵸? 사모님~~! ^^

    • larinari 2007.10.09 10:10

      당근이라니까요!!

      그런데..도사님의 위의 표현은요...
      깊이 뉘우친다는 뜻이고, 반성하고 있다는 뜻이고, 사과의 뜻이고, 게다가 사랑한다는 뜻이라니까요.

      아~ 저걸 이해하기까지 얼만나 많은 소쩍새가 울어댔느지...ㅋㅋㅋ 이제는 저런 표현만 봐도 마음을 알겠어요.

  2. BlogIcon 털보 2007.10.08 16:34

    오호, 사랑이 저기 밤과 밤 사이로 특히 많이 녹아있는게 보이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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