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2일에 포스팅 되었던 것입니다.
현승이가 여섯 살이던 때 기가막힌 노래를 하나 만들었었죠.
오늘은 정태춘의 '북한강에서'라는 노래의 이 가사가 자꾸 입에서 맴돕니다.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물 때 우리 이제 새벽 강을 보러 떠나요.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물 때,
새벽 강을 보러 떠날 수 없다면 현승이의 노래를 따라 불러 볼 일입니다.
파마머리 현승이도 귀엽고, 오늘 정서와 가사도 착착 붙기에
당시 올렸던 글과 댓글을 살려서 다시 한 번 대문에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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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이 작사 작곡의 아주 짧은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가사는 '사는 게 씨리리라라요' 입니다. 무한반복이 컨셉입니다.
뜻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만.
밥벌이의 고단함이 온 몸을 파고드는 날에 현승이의 노래가 의미심장하게 들리네요.
사는 게 진짜루 씨리리라라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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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2008.02.22 21:17
머리 예쁘게 잘랐네.
가난한 삶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선택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거나 내려놓아도,
자주자주 사는게 '씨리리라라'하지.
현승인 엄마빠만 있으면 102%로 행복할 나이고.^^ -
forest 2008.02.22 23:03
사는게 씨리얼도 아니고 그게 뭔 뜻이람...ㅋㅋㅋ
근데 그게 몇번 들으니 자꾸만 입에 침이 고이게 하네요.
씨리리라라요~~~ㅋㅋ 꿀꺽~ㅋㅋ -
h s 2008.02.23 08:35
사는게 씨리라라요?
현승이가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나름대로는 무슨 뜻이 있을라나? ^^
그 노래가 엄마에게 벌루 안 들리구.....
그냥 그 노래가 엄마에게 즐거움으로 들려져 왔으면 좋겠어요. ^^ -
hayne 2008.02.23 18:01
어제 해인이가 이걸 보고 막 웃더라고.
오늘 아빠랑 잠시 토닥토닥하다가 아빠가 "파르르!" 하고 나가니깐 날 보면서
"정말 사는게 씨리라라요야" 하는거 있지. 아주 맘에 와닿았나봐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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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뽕!!★ 2008.03.03 13:54
저 어떻게 해요 -0-;;
자꾸 이노래 흥얼거려요ㅠ
친구들이 당췌 무슨노래냐고 웃으면서 쓰러져요 ㅋ
완전히 4차원소녀(?) 됐어요 ㅎㅎㅎㅎ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8.01 10:25
저건 우리 엑스맨들의 암호인데 현승이도 우리 중 하나였다니 곧 만나보고 싶네요. 저도 오늘 너무 씨리라라해서 씨라까라오스꾸스에서 씨리씨리씨리리리리했어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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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2014.08.04 14:28
저 발음도 부정확한 유아가 '사는 거' 운운한다. ㅋㅋㅋ 내가 저 때 언니를 알았으면 애를 저런 노래를 부르게만든 부모들 소환조사 좀 했을거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