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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못하니 어디 나가서 장보기도 힘들고 해서 집에서 인터넷 장보기를 해서 닭을 한 마리 샀더니..
오늘이 초복이네요.
비어 치킨이라고 하는 치킨을 굽는데 치키니 몸통에 맥주캔을 무자비하게 쑤셔 넣어서 굽는 것이라죠.
요즘은 인터넷이 다 갈켜주니까 검색을 해가지고 시도를 했습니다.
맛은 좋은데 영 사진 보기가 민망스럽네요.
해서 어쩔 수 없이 후식으로 먹은 모밀국수를 메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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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배 가르지 않을 걸로 사서 우유에 한 시간 이상 담궜습니다.
닭냄새 제거에는 우유가 짱입니다.
물기를 쫙 빼가지고 소금, 후추, 파슬리가루, 올리브유로 닭 몸뚱아리에 맛사지를 했습니다.

그 담이 문젠데 맥주캔의 맥주를 반쯤만 남겨서 고 상태 고대로 닭님의 똥고에 집어넣는 겁니다.
그래서 이름이 비어 치킨이 되는 겁니다.
말하자면 우리 어릴 때 그렇게 유행했던 붕가붕가....ㅋ
전도사님 사모님으로서 어디 가서 맥주 사기도 그렇고, 반은 남기라는데 반을 쫙 들이키기도 그렇고...^^;

암튼 맥주를 반쯤 남기면 오븐에 세울 때 무게중심도 잡아주고 냄새도 잡아주고 여러가지로 좋다네요.
맛은 진짜 있는데....
처음해보는 거라 몇 군데 손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화상 입어도 싸지요. 닭님에게 저렇게 치명적인 짓을 해놨으니 말이죠.

↓ 이건 아무나 열어보지 마세요.
   특히 비위 약하신 분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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