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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정

아침 단상

larinari 2009.06.27 13:19

화장실에서 일을 시원하게 보고난 어느 아침,
커피 한 잔 들고 베란다 내 자리에 앉으니 뱃속에 묵직한 것이 다 빠져나가서 한 없이 가벼워진 이 느낌. 당장 날아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정말 뱃 속이 편하구나. 좋다. 감사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오래 변비를 앓아보지 않았다만 이 순간, 이 편한 느낌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평생 몰랐을 것입니다. 이 순간, 맘에는 큰 돌덩이 같은 게 하나 얹어져 있다해도 몸의 가벼움과 자유로움에 잠시 그 조차도 잊혀집니다.



수 없이 거절당해 본 경험은, 또 거절당할까봐 두려워했던 시간들은 오늘 나를 찾아주는 사람들에게 '나같은 사람을 찾아주다니....' 하며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합니다.
견딜 수 없는 한낮의 뙤약볕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낙비의 시원함에 시원함 이상의 기쁨과 만족감을 주고요.

영혼의 어두운 밤은 늘 내 안에 있는 그간에 보지 못했던 어두움을 보게합니다.
그리고 그 어두움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의 빛을 발하시는 사랑의 빛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영혼의 어두운 밤에도 노래할 수 있습니다.
밤에 부르는 노래. 어쩌면 이 세상에서 살면서 불러야할 가장 깊고 아름다운 노래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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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 프로필사진 yoom 2009.06.27 18:05 화장실 이야기 ㅋㅋ 아 역쉬 모님..
    나눔을 위해서 사용 못할 소재가 없죠 큭큭
    난 항상 사람이 너무 많이 찾을까봐
    죄송해서 자주 못 찾아뵙겠든데...--;;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6.27 20:09 신고 오겠다는데 이미 약속이 잡혀 있으면 너무 미안하드라구.
    요즘 같아서는 시간이나 체력이 좀 더 받쳐줬으면 싶어.

    통화 너무 반가웠어. 살짝 마음이 새큰했지만...ㅎㅎㅎ
  • 프로필사진 yoom 2009.06.27 19:55 ㅋㅋ 아니..모님..끊을때 목소리가 삑사리 나면서 갈라지시든데
    설마,,,?--;;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6.27 20:07 신고 아냐~아, 혹시 니가? ㅋㅋㅋ
  • 프로필사진 yoom 2009.06.27 20:50 ㅋㅋㅋㅋ단순삑사리시군요..ㅋㅋ
    아...댓글다실땐 오타여왕..
    통화할땐 삑사리..
    늠 웃겨요ㅋㅋ영애의 자리를 넘보시는데요 ^0^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6.27 21:33 너 내가 완벽한 여잔줄 알았지?
    나도 가~끔 그런 결점들이 있단다.ㅎ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采Young 2009.06.27 23:28 신고 "사랑의 빛...밤에 부르는 노래."
    왠지 자주와서 읽고픈 포스팅이에용~~
    전 1년에 한 두번 정도 자기 전 눈 껌벅거리면서
    음을 마구 추락시키며 흥얼거릴 때가 있었는데 자주 불러볼까봐요 ㅎㅎ

    **기타치는 여자가수나 배우들 보면 꼭 기타배우고팠는데..
    쌤 저 기타 가르쳐주심 안되여??ㅎㅎ
    (도사님은 설교준비하시느라 바쁘시잖아여 ㅋㅋ)
  • 프로필사진 yoom 2009.06.27 23:33 아늬 기타두 잘 치세여?
    도대체 못 하시는게 먼지 ㅋㅋ
    연구해 봐야겠어요.
    아 맞춤법 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6.28 20:07 윰/기타를 어느 정도 치냐면...
    양평에서 '주님의 숲에' 키보드로 반주하던 그 정도?
    ㅋㅋㅋ

    챙/그 때 그 키보드 반주, 그 정돈데... 기타 갈켜줄까/ㅋ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采Young 2009.06.28 22:01 신고 안가르쳐주셔도 될 것 같아요 ^^;;;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6.29 13:36 아니다. 제자가 가르쳐 달라면 가라쳐 줘야지. 기타 하나 장만하고 배우러 와라. 내가 '주님의 숲'부터 갈켜줄께.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采Young 2009.06.29 23:35 신고 아니에요~
    선생님은 너~~~~무 거절을 모르세요.
    진짜 괜찮아요. 저 혼자 독학할께요 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6.30 00:10 있다! 있어! *** 있다. 챙이 *** 있다.
    너 선생님 배려하느라고 그랬구나.
    선생님 시간 많다. 생각해보니까 너 엄마가 쓰시던 기타도 있어. 자, 빠리 '주님의 숲' 배우고 그 담에 '그댄 솔잎이어라' 배우자. 8월8일 날 챙이도 연주 하나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재미지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采Young 2009.06.30 00:31 신고 그럼...
    저 그거 배울테니까

    오프닝 공연에 남매할 때 저도 거기에 낄까여?ㅋㅋㅋㅋㅋ
    쿨걸이 싫어하려나?ㅋㅋㅋㅋ

    근데 쌤!*** 있다고 하시니 좋긴 좋은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여 ㅋㅋㅋ
    꼭 필요한 질문 1개 추가입니당!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6.30 00:34 너 강선생님께 소홀해졌구나.
    애가 그렇게 쉽게 변하면 안된다.
    블로그질 접고 어여 개콘 가서 최근 꺼 다 접수해라.
  • 프로필사진 forest 2009.06.30 10:28 제목은 아침 단상이라는데 왜 나는 나르는 커피처럼 보이는거야욤~
    저 나르는 커피 디따 맛있게 생겼네요.
    그나저나 올만에 피리님을 만나셨으니 저 쓸쓸한 기타여인의 그림은 이제 안나오겠지요.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6 12:05 일헌!
    언제적 댓글을 그냥 두고 있었네요.^^;;
    여름 아침에는 사실 저렇게 달착지근한 냉커피 한 잔 들이켜줘야 또 정신이 들고 그렇더라구요.^^
  • 프로필사진 myjay 2009.07.03 12:55 두 개의 이야기가 불연속적이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지일관의 문체... 역시 대가답습니다.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6 12:07 나름 연속적이랍니다.ㅋㅋ
    실은 상당히 무거운 것을 덜어내면서 쓰다보니 BB로부터 시작하여 불연속적인 어떤 얘기로 끝나기는 했지만요.

    암튼, 그렇다면 제 전략이 성공한 거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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