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놈 데리고 시장에 떡볶이 사러 갔는데 아자씨가

"어? 얘 엄마예요? 얘 누나는 안 왔어요? 걔 아주 애가 진짜 괜찮어.
5학년이죠? 애가 동생 데리고 오면 차 위험하다고 혼내서 올라와 있게 하고... 애가 예의 바르고 애가 참 괜찮어. 내가 애들 많이 봐서 딱 보면 알거든..." 하면서 순대 엄청 많이 주시고 떡볶이 값도 천 원 깎아 주셨다.
사실 시장의 붕어빵 아줌마도 우리 딸 단골에다 애가 착하다며 한 개씩 얹어주시곤 한다고 자랑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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