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점점 따뜻해지는데 내 마음 쉽게 따스해지질 않고,
이웃들의 소식도 여전히 춥고 메마르다.
어제 저녁 늦게 '이러고 있지 말자' 하며 일어나 화분 분갈이를 정리를 했다.
163센치 채윤이까지 괜히 들떠서 덩달아 옆에서 부산을 떨었다.


바닥 걸레질까지 다 마치고 고개 들어보니....
어,토토로! 너가 여기 웬일이니?
화분이 이니라 토토로를 여기로 데려온 현승이 마음과 손길이 내겐 봄과 같다.


엄마 수술하시는 날이다.
아픈 엄마로 인해 크게 영향받지 않고 덤덤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아침은 확연한 무게감으로 온다.
나무 아래 토토로를 보면서 픽 웃고 사진을 찍으니 마음이 한결 좋아진다.
봄은 토토로가 아니 현승이가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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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맘 2014.03.13 12:39

    수술 잘 끝나셨는지~?

    • BlogIcon larinari 2014.03.13 15:37 신고

      잘 마치고 엄마 컨디션 좋아. 감사하다. ^^
      내 얼굴 보자마자 젤 먼저 하시는 말씀,
      "양배추 찐 거 갖고 왔니?"
      수술이고 뭐고 니는 먹을 거나 챙겨오라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민맘 2014.03.13 16:20

      그래~감사하다ㅋㅋㅋ어쨌든 잘 회복되셔서, 천국가실땐 건강하게, 잠자는 것처럼 가시기를 기도하자..^^ 어쨌든 음식을 채워드려~^^힘이야 들겠지만, 나중에 맘 아프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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