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마음의 환대

짜장 떡볶이

by larinari 2022. 2. 13.

 

주일 저녁, 내가 정확히 6시 7분에 집에 돌아왔고.

남편은 7시에 줌회의가 예정되어 있었다.

집에 밥이고 국이고 반찬이고 먹을 것이라곤 없었고...

6시 20분과 25분 사이에 짜장 떡볶이를 식탁에 올리고 넷이 마주 앉았다.

그러니까 옷 갈아입고, 손씻고,

냉동된 떡을 녹이는 시간까지 합해서 한 15분 걸렸다는 거.

 

이럴 때, 나 신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현승이가 "뚝딱 만들었네!" 했다.

신이 아니라 도깨비 방망이인가.

 

 

 

 

'음식, 마음의 환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상 매운 갈비찜  (0) 2022.02.14
명절은 죄가 없다  (0) 2022.02.14
전복 리조또  (0) 2022.02.13
엘베 레시피_스팸두부짜글이  (0) 2022.02.08
생각 콩나물 잡채  (2) 202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