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라고 늘 맑고 푸르러야 하는 것은 아님을 알기에
어두운 하늘, 
무거운 하늘,
먹구름 하늘에도 많이 순순한 마음이 되었는데...
 
그래도 모름지기 하늘이면 맑고 푸르고 그래야 하늘 아닌가 싶어
부아가 치밀거나 무기력해질 때가 있다.
 
그러면 가끔 하늘이 창조성 끌어올려 작품 활동을 해주기도 한다. 신비롭다.
 
어느 새벽의 하늘,
어제 저녁의 하늘 사진이다.
어느 새벽에는 밤새 마음이 천국이었는지, 기분 좋게 눈을 떠 베란다 앞에서 저런 장난스러운 하늘을 만났고.
며칠 타나토스 에너지 상승하여 황폐해진 마음이었던 어제 저녁에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오렌지빛 황홀경을 만났다.
 
이런 하늘, 저런 하늘, 하늘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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