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하늘이다.
어디나 하늘이 있다.
뉴질랜드의 하늘은 드넓고 맑은 하늘이다.

 어느 아침, 아무렇게나 서서 아무 얘기 수다 중이었는데
뒤쪽에서 꼬부랑꼬부랑하는 천국의 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여기 좀 보세요, 제 꽃에 벌레가 앉았어요.

 정말 하늘나라의 강림이었다. 난입이었다.

 등을 보이고 있는 이국 아줌마에게,
맨발로 다가오는 하늘나라였다.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자들의 발길인 그분의 발걸음은
사뿐사뿐, 말랑말랑하다.
사뿐사뿐 말랑말랑 또 다른 곳에 복음을 전파하러 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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