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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사람

남반구의 하늘나라

by larinari 2024. 3. 21.

 뉴질랜드의 하늘이다.
어디나 하늘이 있다.
뉴질랜드의 하늘은 드넓고 맑은 하늘이다.

 어느 아침, 아무렇게나 서서 아무 얘기 수다 중이었는데
뒤쪽에서 꼬부랑꼬부랑하는 천국의 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여기 좀 보세요, 제 꽃에 벌레가 앉았어요.

 정말 하늘나라의 강림이었다. 난입이었다.

 등을 보이고 있는 이국 아줌마에게,
맨발로 다가오는 하늘나라였다.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자들의 발길인 그분의 발걸음은
사뿐사뿐, 말랑말랑하다.
사뿐사뿐 말랑말랑 또 다른 곳에 복음을 전파하러 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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