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장모임 있는 날.
교회 교육관에서 모여 봤습니다.
의외로 김현승과 김채윤 너무 잘 노는 것입니다.
김현뜽은 누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시키는대로 잘도 합니다.
둘이서 뭐가 그리 재밌는지 깔깔거리면서 뭔가 재밌는 놀이를 끊임 없이 합니다.

김현승이 가장 재밌는 건 아마도...
과자 봉지 튿어서 바닥에 죄 뿌리고 그걸 다시 밟기!

덕분에 엄마빠는 맘 편히 모임에 전념합니다.
잠시 두 녀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디 책상 밑에 들어가 있으려니 했지요.
김채윤 웃음 가득한 얼굴로 화장실 쪽에서 나오면서 '엄마 나 손 씻었어' 합니다.
'현승이는?'
'현승이도 손 씻어' 하는 순간 불길한 예감!
냅다 화장실로 뛰어가 보니.....

변기에서 막 손을 빼면서 돌아서는 현승.
엄마를 보더니만 자랑스럽게 손을 내밉니다.
'엄마! 나도 누나처럼 손 씻었어요. 내 키에 맞는 세면대가 없어서 난감했는데 내가 혼자 찾은거예요.
잘했죠?' 하는 표정!

내가 미쵸!
비누로 얼른 손 씻겨서 데리고 나와 다시 모임에 집중.
어디서 아사삭 아사삭 과자 먹는 소리. 또 다시 불길한 예감!
두 녀석 바닥에 퍼질르고 앉아서 아까 쫘악 뿌려놓고 발로 밟던 꼬깔콘 집어 먹기.
우웨엑~~~~~
200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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