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은 어찌하여 수민네 식구에게 목을 매냐는 것이다.


채윤이 친구가 뭔지, 사람이 뭔지를 알기 시작하면서 '수민이와 결혼하겠다'는 그 일념 변하지 않고 있고...


'채윤아! 너는 엄마들 중에서 누구 엄마가 젤 이쁜 것 같애?'라고 내심 '당근~ 울 엄마지!' 하는 대답을 기대하고 물어보면...

'화경이 이모! 화경이 이모가 엄마들 중에서 젤 이뻐!'


집에서 더워서 머리를 묶거나 올리고 있으면 현승이 녀석 사랑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하는 말.

'엄마! 이뿌다. 꼭 다인이 엄마 같다!'


이러는데...


결국, 김현승이 요즘 '나는 다인이 하고 결혼할거다' 라고 선언해 버렸다. '다인이 누나'도 아니고 '다인이'란다. 지 애비 닮아서 연상 좋아하기는...


암튼, 지난 주말에 수민이랑 채윤이 다인이 현승이 데리고 화경이가(수민엄마) 애들의 결혼문제를 논의 했다는데...니네들 중에는 한 커플 밖에 나올 수가 없다. 누나랑 형이 진즉에 결혼을 약속한 사이니 현승이가 다른 친구랑 결혼하는게 좋겠다. 했는데....현승이는 끝내 포기하지 않는다 했단다.


이 때!

양보의 왕자, 평화주의자 김수민. 이러고 나섰단다.

'그래. 그럼 내가 다른 사람하고 결혼할께' 라고...


그래서 내가 수민이한테 충고했다.

다른 거 다~ 양보해도 사랑은 양보하는게 아니라고...

ㅋㅋㅋ

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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