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이가 좋아하는 여자 옷은 이런 거...


꽃무늬에 레이스 아니면 프릴...

그리고 소재는 만졌을 때 아주아주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것.


이런 옷을 현실세계에서 입는다면,

아주아주 아줌마스러운 집에서 입는 원피스가 되는 것이다.


작년 여름에 어머님이 청량리 시장에서 사다주신 이런 나시 원피스가 하나 있다.

오랫만에 이걸 꺼내 입었더니만.

현승이 얼굴이 환~해져가지구는 다가와서.


'아~~이뿌다'

'엄마! 이거 누가 사줬어?'

한다.

'할머니가' 했더니.

'할머니가 왜~애? 왜 사줬어?'

이 녀석의 질문공세가 시작됐구나 싶어서 아주 성의 없이

'그냥~ 그냥 사줬어' 했더니 한다는 말.

'이뻐서? 며느리가 이뻐서 사줬대?'


꽈당!

며느리가 이뻐서...

200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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