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가는 차 안에서 현승이가 애기 하나 낳아 달라고 졸랐다.

한참을 조르다...

애기를 낳으면 더 이상 엄마가 현승이 꺼가 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는 심사숙고 하더니

됐댄다.


수요예배 마치고 집에 와서 뜬금없이 이런다.


"엄마! 기도를 많이 하면 애기를 낳아?"

"그게 무슨 말이야? 기도를 많이 하면 애기를 날 수 있는 것 같애?"

하니까..

"권순경 큰 엄마는 누나들을 많이 낳았잖아!"한다.


지 생각에도 권순경 큰엄마가 기도를 많이 하는 거 알겠나부지.

ㅋㅋㅋ


참고로,

권순경 큰엄마는 현승이가 아가였을 때 우리 목장의 몽녀님이셨고,

유아실에서는 남다른 사랑으로 현승이를 맡아서 돌봐 주셨고,

지금은 유치부에서 현승이 담임 선생님.

(항간에는 권순경 큰엄마가 현승이 따라 유치부 갔다는 말도 있었다.ㅋ)

게다가 한영교회에서 기도를 거의 젤 열심히 하는 분으로 손에 꼽히면서.

결정적으로 딸을 넷을 둔 엄마시다.


그러니...

현승이가 기도를 많이 하면 아기를 많이 낳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만도 하지 않은가?

ㅋㅋ

200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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