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7

뒤끝 없는 채윤이와 질질질 감정조절 못하는 엄마.

일단 한 번 혼나고, 사과하면 채윤이는 끝이다.

그런데...날이 갈수록 엄마는 감정조절이 안 된다.

오히려 너무 깔끔하게 감정조절 하는 채윤이가 얄밉기까지 하다.


암튼,

정작 혼난 채윤이는 기분이 말끔한데...

엄마는 지가 혼내놓고 입을 대빨을 내밀고 설겆이 하고 있는 그림이 우리의 일상이다.


엄마는 요즘 채윤이를 본받아 빨랑빨랑 감정 정리좀 해보려고 애쓰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급기야 이런 말까지 듣고 말았다.


'엄마! 엄마 내가 아까 미안하다고 했고 엄마가 괜찮다고 했는데 자꾸 그렇게 딱딱한 마음으로 말할거야? 이제부터~어, 엄마가 친절하게 말하면 내가 잠언 쓰는 거 두 줄 쓸 수 있는데....이제부터 친절하게 말해봐'


누가 딸이고, 누가 엄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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