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3

현승이 떼놓고 엄마랑 둘이만 EBS 동요 콘서트 가는 길.

 

현승이 없이 엄마를 독차지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완전히 떠 버린 김채윤.

 

엄마가 멋찌게 유턴을 하자마자...

 

"엄마! 왜 갑자기 유턴을 해? 그런데 엄마는 운전을 왜일케 잘 해?

 나도 엄마처럼 크면 운전을 배워야지....배울까? 말까?

음......선영이 외숙모처럼 예쁜 때는 운전을 하지말고,

엄마같은 때가 되면 운전을 해야겠다."

 

여기까지 얘기하고나서....지 스스로 화들짝... 얼른 정신 차리고는

"엄마처럼....음.....엄마처럼 예쁜 엄마가 되면 운전을 해야지"

이렇게 말해놓고는 스스로도 느꼈다. 앞 뒤 말이 안된다는 것을.

 

"솔직하게 말 해. 엄마처럼 늙은 엄마가 되면 운전을 한다는 얘기지? 선영이 외숙모처럼 젊고 이쁠 때는 운전 안 하고....그치?"

 

"아냐~아, 엄마가 젊고 이쁜데 뭐~"

 

야! 김채윤! 그렇게 말하니까 늙은 엄마 더 슬푸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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