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 명이다.
준성이에 친구인 현승이가 될 수 있고
엄마 아빠에 아들 김현승이 될 수 있고
임세련 선생님에 학생 출석번호 6번 김현승이 될수 있고
또 많은 내가 될 수 있다.
나는 내가 변할 때마다 모습은 그대로지만 성격만 변한다.
이렇게 사람들은 한 사람이지만 성격은 여러 개다.
하지만 자신의 진짜 성격이 있다.
자신에 성격은 자기가 찾든 말든 자기 맘이나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 진짜 성격을 뽐내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에 진짜 성격을 부인하고 다른 성격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머리를 조아리고 현승이에게 한 수 배우고 싶어졌다.
성격유형 강의하는 엄마, 멀리 교육받으러 다닐 필요 없겠다.
현승이에게 게임 30분 시켜주는 것으로 강사료를 대신하고
성격 또는 인간 내면에 관해 무슨 말씀이라도 해주십사 하면 되겠다.
그놈 성격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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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2013.10.23 14:52
아이는 부모의 거울 맞네~ 누가 강사님 아들 아니랄까봐~ㅎ
그리고 현승이는 장차 에녀그램 혹은 더 깊이있고 창의적인 내적여정 강사로도 대성할거임!!! 싹수가 아주 그냥~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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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은 2013.10.23 18:47
아니 무슨 애가 이리 생각이 깊어요...? 이제 아이가 아니라 그낭 남자사람인듯....하하하
아참 그리고요 정신실선생님의 애니어그램 강의를 들으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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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피리 2013.10.24 15:28
음... 내 기억으로 나는 중1 때 학급신문에 저런 비슷한 얘길 쓴 적이 있는 것 같애. 음... 내 아들이 역시 나보다 여러면에서 좀 빠르군. 키만 빼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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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 2013.10.25 12:20
내 눈에 가장 인상적으로 들어오는 부분은 "학생 출석번호 6번"이군요.
아주 구체적이잖아요.
자기 존재를 섬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로 들려요.
사실 시라는 것이 이렇게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능력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