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가 저녁으로 삶은 계란을 싸가고 있다.
반숙, 반완숙 등을 주문하면 내가 또 기가 막히게 삶아서 주는데...
잘 삶아진 계란을 유리그릇에 담다가…
이것 말고 냉장고에 있는 날계란을 넣어 보내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맛있게 먹을 생각에 두근두근 계란을 탁 깼는데 주르륵....
"으.... 정신실!!!!!" 
남편 표정이 보이는 듯하다.
생각만 해도 웃기고 신이 난다.
이게 '감동란'이지.
 
고난주간인데, 고난주간 저녁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는데...
참았다.
언젠가는 꼭... 감동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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