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 오전 10시. JP는 식탁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그리고 CD 플레이어에는 헨델의 <메시아>가 돌아가고 있다. 이것은 26년 전, 신혼집의 주일 아침 풍경인데, 오늘 지금 이 순간으로 재현되고 있다. 일 년에 두 번 "흩어지는 예배"로 드리는 주일이다. 말 그대로 교우들이 각자 가고 싶은 교회로 흩어져 예배드리는 날이다. 집 바로 옆에 있는 동네 교회 가기로 해서 이렇듯 여유롭다. 여유로움 한 스푼 추가인 것은 주일에 명절의 공기까지 더해져서이다. 신혼 그 시절에 <메시아>를 BGM 삼아 주일에 교회 갈 준비를 하곤 했었지. 26년이 지나도 명곡은 그대로이고, 26년 전 그때 그 파릇했던 신혼부부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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