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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마음의 환대

요리하는 아이들

by larinari 2026. 4. 18.

 

건실한 청년들이다. 막 자취를 시작한 아들 김현승과 타국의 자취생 된 지 1년이 되지 않은 딸 김채윤이 밥을 잘해 먹는다. 둘 다 약속이나 한 듯 첫 요리가 일명 '알맘마'(간장 계란밥)이더니 진도도 비슷하다. 참으로 마음에 드는 청년들이다. 결혼하고 처음 요리를 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엄마한테 전화했었는데... 엄마가 내 요리책이었는데... 얘네들은 유명 쉐프에게 직접 배우는 유튜브의 세상을 살고 있다.

 

직접 밥을 해서 먹으며 배우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그것이 대부분 "엄마 정말 힘들었겠다. 엄마 정말 대단하다." 이런 거라서... 더욱 기부니가 좋다. 물론 좋고 대견한 마음보다 안쓰러움이 크고. 집에서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면 주책맞게 목이 매이기도 한다. 주일 저녁엔 현승에게 일주일 치  반찬을 싸서 보내는데, 내 일정으로 그걸 못해줄 때는 마음이 쓰리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 새내기 흑색 요리사들 대견하다!

몇 주 후에 우리 집에서 세기의 요리 대전이 있을 예정이다.

흑흑 요리사,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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