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9

어스름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차를 세우고 잠깐 아빠가 차에서 내릴 일이 있었다.

채윤이 현승이는 엄마빠가 차에서 잠깐 내리면 기를 쓰고 따라 내리는 게 취미이자 주특기이기도 하다.


아빠가 내리자,

채윤이 당연히 얼른 따라 내린다.

그리고나서 반드시 한 템포 늦게 현승이가 움직인다.


누나를 따라서 나가려던 현승이.

열었던 차 문을 다시 닫으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아니다. 엄마가 혼자 있겠쓰잖아'


하더니...

다시 자리에 앉으면서

"엄마! 내가 엄마 안 무섭게 지켜줄께"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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